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꿈으로의 초대
글쓴이: 오제
작성일: 12-07-31 23:58 조회: 3,399 추천: 0 비추천: 0

꿈으로의 초대

프롤로그

괴한에게 포위된 사람은 나와 이설뿐이다. 호위무사와 가마꾼들은 이미 바닥에 널부러진 채 있었다. 그 짧은 사이에 호위무사를 모두 처리하다니, 10명도 채 안 되는 이 자객들은 분명 나 따위는 상대도 안 되는 칼부림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테지.

하지만 내 앞을 막아서고 있는 이설의 손에는 붉은 빛을 토해내는 목검이 쥐어져 있었다. 탄령검, 신을 삼킨 검이라 불리는 대한제국의 단 6자루만 존재하는 절정의 신검이 묵직한 기운은 사방으로 뿜어내는 중이었다. 분명 내 허리에도 똑같은 목검이 자리 잡고 있건만 마치 전혀 다른 존재인 듯 투박한 나무결이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

전하, 걱정 마시옵소서. 이 누이가 목숨을 걸고 당신을 지키겠나이다.”

이설은 이 극한의 상황에서 조차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고 있었다. 그녀와는 달리 이쯤 되면 모든 것을 내던지고 도망이라도 치려고 마음 먹고 있던 나이건만, 어찌된 일인지 나 또한 상황에 적절히 어울려 주고 있었다.

혜온누이만 믿어요.”

이설, 아니 혜온옹주는 안경 너머로 눈웃음을 지어 보인다. 목숨이 위협받는 위혐한 상황이건만 마음은 한없이 편안하다. 앞으로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건 그녀라면 어떻게든 해줄 것만 같았다.

황실의 핏줄에게 검을 들이댄 죄, 목숨으로 갚아라!”

그녀는 복면의 무리를 향해 날카롭게 외치며 몸을 날렸다. 치맛자락이 펄럭이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자 붉은 검기가 공간을 저며 낸다.

1. 습격

나는 분명 평범한 인간이다. 최근 범상치 않은 일을 겪고 있기도 하나 기본적으로 평범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칠 때까지, 반등수가 한번도 10등에서 19등 사이의 등수대를 벗어나 본적도 없다. 특별히 잘하는 과목이나 못하는 과목도 없다. 특별히 절친이라고 할 친구도, 사이가 지독히 안 좋은 친구도 없다. 선생님께 과도한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반대로 찍힌 적도 없다. 숙제는 항상 해가는 편이지만 매번 꼬박꼬박 제출한다고 할 수도 없으며 상장은 개근상 하나 타본 적이 없다.

그야 말로 완벽한 보통사람. 그것이 나를 설명할 가장 설득력있는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런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어떤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 위험한 상태라는 것은, 그래... 일종의 습격을 당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습격이라는 것도 일반적인 폭력상황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다. 취객이나 폭력배, 일진에 의한 폭력이 아니란 이야기다. 습격자는 밝은 갈색머리에 청바지와 흰 티의 빈티지 패션을 입고 있는 묘하게 귀여운 여자아이였던 것이다.

그렇다. 분명 외모는 귀엽기 짝이 없었다. 키도 내 가슴께로 오는 자그마한 체형에 불과한 그녀는 그 커다란 눈망울을 동그랗게 치켜 뜨고 삿대질을 하며 날선 목소리를 마구 질러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습격은 귀여운 아이의 장난으로 웃어넘길 수 없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여기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분명... 내 인생은 끝장날 것이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억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방금 뭐라고 했니?”

변태라고 했다. 이 변태야!”

난 잠시 주변을 돌아보며 이 상황이 어찌된 영문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는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왜 날 변태라고 부르는거니?”

변태보고 변태라고 하는게 뭐가 이상해!”

미안하지만 난 널 오늘 처음 보는데

난 두 번째라고! 1주일전 등굣길에서 한번, 그리고 오늘 한번.”

1주일전? 일주일이나 지났으면 분명 길을 물어보는 따위의 잠깐 만난 사람은 잊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소녀는 지나치게 귀여웠다. 겨우 일주일 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를 만난 일을 잊어버릴 리가 없지 않은가?

미안 하지만 난 정말 기억에 없는걸.”

당연히 기억하고 싶지 않겠지. 이 변태자식아!”

왜 자꾸 변태라고.”

일주일 전에 지하철에서 나한테 성추행을 했잖아!”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녀의 귀여운 외모 때문에 주변에 멈춰서 지켜보고 있던 녀석들이 듣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게다가 지금의 장소는 우리 학교의 교문앞, 시간은 모든 학생이 쏟아져 나오는 하교시간. 이런! 위험해! 어떻게 하지 않으면...

흐응, ‘지명우...”

그녀의 시선이 내 가슴께로 고정되어 있었다. 깜짝 놀란 나는 교목에 붙어있는 내 이름표를 가렸다. 하지만 그녀는 더욱 앙칼지게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름까지 알아냈으니 경찰에 신고 할 테다. 각오해 두라구

그녀는 아무 미련없이 언덕길을 뛰어 내려갔다. 내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는 사이 구경꾼들이 소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명우? 누구야?’

나 저녀석이랑 1학년때 같은 반이었는데.’

그보다 저거 진짜야?’

저런 반듯한 놈들이 안보이는데서 더 드러운짓 한다더라구

저런 귀여운 여자애한테 무슨 짓을 한거지?’

으아, 변태녀석,’

. 내인생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건 완전 기정사실이 되버렸잖아. 난 이제 끝장... 어라? 잠깐. 그보다 방금 고소라고 말한건가?

갑작스런 상황인식에 화들짝 놀라 언덕길을 내려다 보니 소녀는 이미 언덕 길을 거의 다 내려가 한쪽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가고 있었다. 내 발이 본능적으로 그녀의 뒤를 쫓아 움직였다. 등뒤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일단 신고부터 막아야 한다는 생각 외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리막길을 지나 소녀가 사라진 골목길로 막 접어들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미 한참 멀어져 있으리라 생각했던 그녀가 한쪽 벽에 등을 기댄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생각보다 달리기가 빠르군. 자 얼른 따라와.“

그녀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앞장서다가 우두커니 멈춰서있는 날 보곤 눈썹을 찡그려 보였다.

"안따라오면 정말 경찰서로 간다."

그녀가 한손으로 가리켜 보이는 건물은 파출소였다. 경찰서가 아니라 파출소라고 지적해 줘야 되나?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잠깐 난 치한이 아니라구.“

"맞아. 넌 치한짓을 한적이 없지. 하지만 난 신고할꺼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 이래서 머리 나쁜 것들은 상대하기 귀찮다니까.“

다시한먼 그녀는 고운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어이, 다 들린다고.

..니까. 니가 실제로 했든 안했든, 성추행으로 경찰에 신고당하기 싫으면 따라오라는 거야.”

우리 학교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곳에 대학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2류대학이라고 분류하면 그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이 화를 낼 법한, 그렇다고 1류대학이라고 하자니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법한 애매한 대학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교 앞이 그러하듯 그 대학 근처로 일종의 먹거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지금 나는 그 먹거리 골목에 자리한 커피숍에 앉아있다. 내 앞에는 갈색머리를 트윈테일로 대충 묶어놓은 귀여운 소녀도 있다. 자리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가장 구석진 곳...

이 귀여운 소녀에게 이런 곳으로 끌려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상황만 달랐다면 어쩌면 핑크빛 이야기가 시작될 가슴이 망상에 부풀어 오를법한 일 이리라.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명백히, 협박을 받으며 끌려온 것에 불과했다.

주문이 끝나고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했지만 그녀는 커피가 충전되지 않으면 머리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구라는 해괴한 이야기를 해대며 말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 그녀는 기합이 들어간 표정으로 트윈 테일로 머리를 묶었다. 그리고는 빨대를 비장하게 커피에 꽂아 넣고 힘껏 빨아 먹기 시작했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맹렬히, 그리고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커피를 빨대로 원샷이라, 무슨 의도로 하는 짓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빨갛게 상기된 얼굴에 앵두처럼 그러모은 입술이 쪼금 귀여워 보였다.

커피를 다 먹은 그녀는 터프하게 프하하는 소리를 내면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진지하게 양손에 턱을 괴며 표정을 확 바꿔 비열해 보이는 미소를 흘려 보였다.

"너 때문에 지금 난 곤란한 상황이라고. 네가 책임을 져 줘야 겠어.“

어라? 뭐라고? 얘가 지금 카페인을 섭취한 탓에 정신이 살짝 나가기라도 한 건가?

"그건 내가 할 말이라고. 어떻게 할꺼야. 방금 전 상황. 내 반 친구들도 있었는데 완전 변태로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