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각하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렇게 글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것과, 그것과 관련된 몇가지 예를 보여드릴테니 생각을 댓글로나마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이트노벨을 비롯해 판타지든 어떤 소설을 쓰든 자국의 배경에 타국(외국)의 인물이 나타나는 장면은 자주 나옵니다. 특히 머리색깔이라던지 조금 특출난 것을 부각시키기위해 외국인이라는 설정을 쓰기도 하는데요.
먼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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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라라 에 보면 사이먼이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해 조금 어수룩하게 일본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되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보면 일본에 찾아오는 혹은 외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일본어쯤은 껌이라는 듯 술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설정속에서도 로라 스튜어트는 츠치미카도에게 일본어를 잘못배워서 이상한 어투를 쓰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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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르의 소설이 되었든 대부분? 의 소설이 자연스럽게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언어에 능통하다' 혹은 아예 언어의 개념을 무너뜨린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론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해도 결국엔 서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죠. 아마 이것은 내용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일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엔 또 다릅니다. 대부분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물론 이건 배우가 연기하는거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인의 연기를 맡은 사람들은 그 맡은 나라의 언어로 연기를 합니다. 우리는 자막을 통해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알 수 있지요.
미국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대표적인경우로 '로스트' 를 보면 꽈찌쭈 는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 (재미교포셔서 연기당시엔 어눌한 발음으로 잠깐 흥하신적이 있었지요)의 역할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말할땐 영어자막이 나오는듯 하더군요.
일본의 경우엔 페이트제로를 설명으로 들겠습니다.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드는 일본에 관한 어떤 설정도 찾아보지 못했는데도 일본어에 굉장히 능통..합니다. 더군다나 작품 내에선 아예 대사가 일본어지요. (일본 성우가 연기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요. 아마 우리나라라면 외국배우나 성우분을 쓰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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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드라마의 경우는 많이 다를수도 있다 생각해서 몇가지 더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접한 라이트노벨 이외의 한국소설에선 외국인의 대사를 아예 진짜 미국이니나 영국인이면 영어를 써버린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냥 ~말로했다. 라는 서술을 부연설명으로 넣고 자연스레 한국어로 쓰인것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사용방식을 보다보니 정작 '한국의 라이트노벨' 에선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잡히질않습니다. 무작정 한국어로 쓰자니 또 이상하고 막 어눌하게 하자니 또 소설의 진행이 힘들어지고 굳이 한국어에 능통합니다. 설정을 붙이자니 그걸 모든 캐릭터에 다 붙일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작위적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또 그 나라의 언어로 쓰자니 옆에 자막식으로 한국어를 달면 괜찮지않을까? 싶으면서도 음...
한국은 일본과는달리 한국만의 성향이 있고 저 또한 그런 성향을 지지하다보니 무작정 외국인의 대사를 한국어로 처리하는것에 조금 이질감이 있습니다. 아무 부연 설명없이 자연스레 넘어가는게 조금 내키지 않는달까요?
혼자 생각해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싶어 이렇게 토론소에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들은 소설속의 외국, 외국인들의 대사를 어떻게 처리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