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제가 만들고 싶은 작품에 대해....
작성일: 14-07-23 12:31 조회: 3,523 추천: 0 비추천: 0
기존의 공식들에 대해 엿먹이는(?) 작품을 쓰고 싶네요 ㅎ
 
보통의 주인공들은
정의롭고
악에 승리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고
남을 구하고, 남의 아픔을 넓게 이해해 주는 케릭터라면.
 
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가 아닌 승리(승리라기 보다는 그냥 '죽였을 뿐' 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싶네요)
자신의 신념에 흔들리고
남을 구하고 이해해 주기는 커녕 자기 일에 급급한 나머지 지켜야 할 사람마져 지키지 '않는' 이기적인 녀석을 주인공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작품들에서 흔히 쓰는 레퍼토리인 '이상주의식 반박(?)' 제가 쓰고도 애매한 표현인데 얘를들면
적 : 인간은 옳지 않아. 그러므로 나는 인간을 죽이겠어
보통의 주인공 : 아니야 세상에는 상냥한 인간도 있어. 그러니 나는 너를 막아내겠어!
 
같은 방식 보다는
 
적 : 인간은 옳지 않아. 그러므로 나는 인간을 죽이겠어
제가 만들고 싶은 주인공 : 그래 저 녀석 말도 틀리지 않았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는 그냥 니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야.
 
같이 말하는 주인공을 쓰고 싶네요.
 
그리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케릭터가 욕을 엄청 먹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주인공이 엄청나게 욕을 먹도록 만들어 보고 싶어요 ㅎ
 
수능 끝나고 '심장을 가진 악마'라고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고찰(?) 해 보는 작품을 쓰고 싶은데 주제가 조금 무거운 탓도 있고 이런 주인공을 좋아할 사람도 얼마 없을 것 같아서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하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ㅠㅠ 좀더 가볍고 정석적으로 수정해야 되려나.......
 
혹시 이런 성향의 작품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지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번걺 14-07-26 04:39
답변  
악한 주인공을 묘사하는 작품이야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로 들자면 '롤리타'를 들고 싶군요.

아마도, 너도 나도 우리 모두가 잘 알 것으로 생각되는(...) 어느 외래어의 어원이 맞겠습나다만, 여기서 등장하는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는 사실, 객관적인 판단으로 봤을 때 썩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소아성애자에 그 소아성애를 그다지 그런 관계를 원치 않는 대상에게 억지로 풀어버린 전적은 절대로 미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또한 그에 대한 미화를 위해 쓴 소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적이 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영화화된 '롤리타'를 보신다면 알 수 있듯이, 많은 부분에서 독자들은 시점으로서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험버트 험버트의 열망'에 나중에가서는 심지어 그의 열렬한 사랑을 응원하기까지 합니다. 당장에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험버트 험버트의 열망이, 우리가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어떤 대상을 향해서 쏟는 그것과 충분할 정도로 닮았던 탓이지요.

선악에 대한 탐구를 그런 면모로 그려보시는 건 어떨지 추천드립니다. 사실, 주인공이 '선'이라는 법칙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선'으로서 그려지는 경우가 흔하다 생각되는 건, 소설 자체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주인공에 대해서는... 솔직히, 위 같은 이유로 인해 주인공을 욕보이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러기 어렵다는 말입니다만, 왜냐하면 많은 독자들은 작품을 통한 감정이입을 소설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로 똑똑히 받아들이고 있는 바이며, 그러기에 앞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감정이입을 가능케 하는 인물은 다름아닌 주동인물 즉,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존 밀턴의 '실낙원'의 경우처럼, 완전무결한 주인공에 대해서 그의 반대격인 '사탄'이 흥미로운 인물이 되는 경우도 있지요.) 거기다가, 욕을 먹이겠다는 말인즉, '주인공'을 안타깝게 보기보다 기분 나쁘게, 부정적으로 보기를 원한다는 말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러하려면 주인공의 목적이며 생각하는 구조를 심히 이입하기 좋지 않은 형태로, 요컨대 '도저히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대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면 소설 내내로 주인공을 봐야하는 독자들이 꽤나 곤욕을 치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힘든 노력을 쏟아 부으셔야겠지요.

거부감에 대해선, 앞에 설명드렸다시피의 이유로 인해, 그리고 잘만 묘사된다면 하는 가정을 두어서, 아주아주아주 굉장할 것입니다.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취급하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이해되지 않는 인물을 좋아해줄 역량은 누구에게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악당을 위주로 소설을 쓴다면 주객전도가 따로 없을 겁니다...(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그러나, 분명한 사실로, 충분희 의의가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응원이 어떤 도움이나 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답변에는, 현재 읽고 있던 책인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작법서의 영향이 듬뿍 담겨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가려들으시되, 문제가 있을 법한 단어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따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성하고, 그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 볼 수 있는 빌미를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