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자게를 돌아다니다보니 글 쓰는 것에 도움이 되는 책들에 관해 말을 해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네요. 모두 좋은 말씀들이었죠.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랄까.... 아직 고등학생의 신분이지만 글쓰기가 너무 좋아서, 글쓰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 글쓰기 전문서적과 전공서적도 꽤나 읽고 공부해보았고 현직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에도 직접 참여해 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책들도 꽤나 많이 읽었고요. 그렇게 글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느낀 것인데 제 생각에 딱히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특정한 책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농담하냐 같은 반응도 나올 수 있지만... 제가 느낀 것인데 늘 머리에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혹은 '무슨 좋은 소재 없을까?'를 떠올리고 지낸다면 그 무엇을 보더라도 다 그쪽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수학문제에서도 소재를 찾고 개그 프로그램에서 글 쓰는 방법을 찾기도 했습니다.
요는, 무엇을 읽고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고 보느냐 그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흔히들 농담으로 '바보 눈에는 바보만 보인다더라.' '변태가 보는 게 다 그런 쪽이지.' 라고 하죠? 그럼 '글 쓰는 인간 눈에는 그런 것들만 잘 보이겠지.' 하는 말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자게의 여러 분들이 추천해주신 책들은 분명히 좋은 책들입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도 사람마다 얻는 것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진정으로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저 책이 주는 정보만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파악하고 책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책은 일방향 정보전달 수단일 수도 있지만 독자가 하기에 따라서 양방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려 한다면 글을 쓴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정보의 전달자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유용한 정보를 찾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작가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비평가들이나 독자들이 그냥 저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오! 이런 뜻일 수도 있겠군! 정말이지 놀라워!' 하는 발견과 비슷하죠.
미숙한 의견이지만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이 무언가를 얻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자게에 올렸던 글입니다. 작법 토론소에도 올릴 만 한 글이라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