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녹턴D#님께서 (아이디 어려워요ㅠㅠ)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화는 인물을 2D 에서 3D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젝터라고요.
간단하게 만화를 생각해 봅시다. 만화는 그림으로 주인공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고 그림에 표정이 나타나 있기 때문에 그 감정상태까지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걸 소설로 바꿔 볼까요?
만화의 주인공 얼굴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림체와 사고 같은 거 말고요^.^) 그렇다면 이것은 소설에서 캐릭터의 개성에 대입할 수 있겠죠. 표정은 상황마다 매번 변합니다. 주변의 분위기에 맞추어, 대사에 맞추어 변하기도 하죠. 간단한 예로
너 따위에게 질까보냐!
흐, 흥! 너, 너 따위에게 질 것 같아?
절대로, 너에게만은 지지 않겠어.
모두 같은 뜻의 대사입니다. 하지만 뭔가 미묘하게 다르죠? 아무런 조건 없이 살짝 문장만 바꿔도 느낌이 달라지는데 캐리터의 개성과 스토리의 전후상황이 겹치면 더욱 차이가 날 것은 분명합니다. 만화 캐릭터의 표정은 말투와 전후 스토리 상황으로 바꾸어 대입할 수 있는 겁니다.
캐릭터와 대사의 연결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상투적이지 않은 대사를 만들어 보면..... 위에서 말 다 했습니다. ^.^ 캐릭터의 개성과 전후 스토리 상황이 합쳐지면 그것이 바로 상투적이지 않은 대화이고 대사인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인상 깊은 말을 활용할 수도 있겠죠. 이런 건 적과의 대립이나 반전의 상황에서 잘 먹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