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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뭔가요?
글쓴이: 세한
작성일: 12-10-23 23:58 조회: 4,604 추천: 0 비추천: 0



글의 기초를 다지려고 뻔한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뻔한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데요.

이거 어찌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뻔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러브 코메디


기 - 주인공(평범하지 않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목적이 있다.)이 여동생(없어도 좋다)이랑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이상한 히로인(역시 평범하지 않다. 특징을... 생략)을 만나서boy meet girl 다소 일상이 변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심각하게 변할 수도 있다.(히로인이 아파트 위에서 떨어진다거나... 주인공의 목적과 굉장히 틀어진다거나, 세계관이 아예 변한다거나.)


승, 전 - 히로인은 내심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주인공 주변에서 노니는 여자들이 너무 강적이다. 이들을 물리쳐야만 한다. 또는 히로인으로 인해 일상이 상당히 변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초반엔 테마를 가진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2,3개 이어지면서 인물들의 특징을 드러낸다.


결 - 문제가 해결된다. 에피소드들이 전부 거둬지면서 주인공에 관한 히로인의 생각이 꽤 드러난다. 주인공 주변 히로인들의 최종적인 생각도 드러난다. 하지만, 결코 연결되는 일은 없다. 2권에서 계속...




2. 이능배


기 - 주인공(평범하지 않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목적이 있다.)이 세계관 자체에 휘말린다. 이때 히로인(boy meet girl)을 만날 수도 있고, 앞으로 적이 될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어떤 위협적인 것에 휘말릴 수도 있다. 주인공이 일상에 있었다면 세계관은 상당히 변한다.


승, 전 - 히로인 or 친구는 주인공을 지키거나, 주인공의 목적이거나, 적들의 표적이다. 주인공은 이에 맞서 싸운다. 주인공의 친구였던 그 캐릭터는 서서히 내막이 드러나 마침내는 최종 보스에까지 이르고 주인공과 싸우게 된다.


결 - 주인공은 재치 있게 이 상황을 해결하고 마무리. 히로인은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주인공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코믹한 장면이 나온다. 1권 끝. 2권에서 계속...




3. 미스터리


기 - 주인공(병범하지 않다. 보통 사람보다는 '추리력'이 강하다는 설정이다....이하 생략)은 제한된 장소에서 굉장히 이상한 현상(주로 범죄적인 것)을 목격한다. 주인공은 그 상황에 연루된다. (갇힌다, 주인공의 최종 목적이다, 신변이 위험하다 등등)

라노베에서는 미스터리에서도 항상 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히로인이 꼭 있더라고요. 주인공은 평범하지만 히로인이 어마어마한 추리력을 지녔다던가... 히로인이 어마어마하게 기묘하다던가...


승, 전 - 주인공은 실마리를 따라가 조금씩 조금씩 그 상황을 해결한다.


결 - 문제가 전부 해결되었을 때 반전이 있다. 반전을 나름대로 설명한다. 또는 전체적인 그림이 상징적으로 그려지면서 아하! 그렇구나! 라는 통찰이 있다.




4. 스포츠


기 - 주인공 노력한다. 주인공 곁에 좋아하는 히로인 있다. 청춘이다!


승, 전 - 적대관계와 스포츠 대결! 아슬아슬한 상황에까지 이르지만 더욱 노력한다.


결 - 승리!! 사실 스포츠는 본 게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5. 드라마 - 치유 or 동화


기 - 1 주인공 또는 히로인(평범하지 않다. ...이하 생략)은 그 세계관의 일을 해결할 키를 가지고 있다.

2 주인공 또는 히로인은 그 세계관에서 낙오자이다. 노력해서 올라가고 싶다는 목적을 가진다.(라이벌이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남자인데 어떤 여자가 자신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 '나는 남자인데 쟤보다 못하네.' 라는 식의 열등감을 가지고 시작한다.)

참신한 판타지의 세계관이나 학교 청춘이 주로 표현된다.


승, 전 - 문제가 주어진다. 문제는 주로 사회나 가족적인 일이다. 또는 현사회의 시사적인 일을 표현한다.

1 문제를 해결할 키를 가지고 있으나, 통수를 맞거나 해서 꽤 방해를 받는다.

2 내면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노력이 굉장히 방해 받는다.


결 - 주인공 또는 히로인은 문제를 해결한다. 문제가 해결되면, 어떤 조연이 눈물을 흘린다거나, 아 일상이란 행복한 거구나... 뭐 그런 느낌?






플롯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만, 이게 정말 맞는지 확신이 안 서네요.

혹시 저기서 수정할 부분이 있거나 '이게 뻔한 이야기지!' 라고 생각하시면 의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브리엘 12-10-24 01:44
답변  
아, 근데 말이죠. 일단 세한님께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먼저 아무 구애없이 써보세요. 그걸 몇번 투고하신다음에 그 결과가 죄다 광탈이고 시트지마저 안올 정도다.. 인 경우에 제가 아래 썼던 지푸라기를 잡는 겁니다 ㅎㅎ;;세한님도 자기가 쓰고 싶은 거 써서 세상에 다시 없을 명작을 쓸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도전하세요!!!..그리고 자기가 영혼을 깍는 모든 사력을 다한 작품이 한번이 아니고 연거푸 떨어졌다면, 그래서 더이상 시도할 것이 남아있지 않고 좌절에 몸부림칠 것 같을 때 아래 수단을 사용하세요. 그게 세한님의 혹시 모를 가능성을 짓밟지 않는 길인 거 같습니다.망할 꺼 겁내면 안되요. 처음부터.^^;;그 누구도 미래는 모르는 것이므로, 제 이야기는 보험으로 킵해두시고 일단 가슴이 시키는 것부터 도전, 도전!!!
세한 12-10-24 13:02
답변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제 실력은 아직까지는 상당히 미흡합니다. 작가가 되기에는 한편의 완성된 '글'조차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장편을 좀 연습하고 싶어요. 지금 심정은 초등학생이 미적분, 적분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아직 기초가 안 돼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요. 그래서 먼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흥미를 가져야 하잖아요. 흥미를 가지려면 일단 처음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보는 게 좋은데요 이것 때문에 지브리엘님의 글을 읽고 상당히 감명 받았습니다.지브리엘님의 말대로만 한다면 뻔한 이야기에 정통할 수 있고, 클리셰를 연마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섰거든요. 뻔한 이야기를 모르고서 글을 쓴다는 건 좀 어불성설인 것 같기도 하고... 뻔한 이야기를 쓸 수만 있음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흐으으 ㅜ그래서 연습좀 해볼랍니다. 기초를 다지고 인간적으로 '이야기의 기초가 그나마 완성된 작품'을 계속해서 쓸 수 있을 때까지요. 그 단계를 밟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작가의 길. 이게 제 생각입니다.
iCaNiT.A.Cho 12-10-25 11:07
답변  



소설의 기초에 뻔한 이야기가 왜 필요한 거죠? 중고딩 때 배우듯이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인물, 사건, 배경), 문체입니다.그리고 다독 다상 다작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좋아하는 소설 하나 집어들고 이 주제는 어떠며 구성은 어떠며 문체는 어떠한가(보통 문체는 한국 문학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문체에 자유로운 기준을 가진 라노베이기는 합니다만, 전 그게 자유로운 거지 방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힣) 이런 걸 생각하고 분석하면 소설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쌓기는 가능합니다. 물론 그 동안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같이 해주는 게 좋겠지요 클리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인증된 재미있는 이야기이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클리셰 자체에서 오는 재미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재막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미 많이 나온 것을 다시 반복하면 재미가 절감되지요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쓰되 소설에 대한 기본적이고 전반적인 공부를 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ㅇㅇ;;
지브리엘 12-10-25 13:29
답변  



해결이... 안되던데..??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되는 놈들 눈에 보기에는 안되는 놈들이 이해가 안갈 뿐이지요. 저도 외국어 배울 때 이렇게 금방 배우는 걸 왜 못하는가 이해가 안가서 못하는 놈들에게 설교한 적이 있지요. 아 근데 반전인 건 또 다른 외국어는 제가 되려 설교 받았다는 거 ㅋㅋ 근데 아무리 공부해도 안되는 건 안되더군요.. 쩝.  뭐 종합하자면 클리셰를 신경쓰지 않고도 (쵸님 말대로 필요하지 않고도) 잘 써내는 작가는 분명 존재합니다. 제 이야기는 그게 잘 안되는 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뭐 선택은 다 자기몫^^
iCaNiT.A.Cho 12-10-25 15:01
답변  

 약 천 권정도의 소설을 분석하며 읽으면 누구든 될 거라고 보는데 아닌가 보군요ㅠㅠ;;하긴 저렇게 해도 부족합니다 저도ㅠㅠ 작가 단위도 아니고 그냥 지망생 수준에서도 클리셰를 활용하는 건 중요하겠죠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당연하겠구요하지만 저는 클리셰 활용이 그냥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ㅠㅠ..습작이든 아니든 기본적으로 되고 재미있는 작품을 써야할 텐데단순히 클리셰적인 면모를 살리는 소설을 쓴다고 해서 그게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클리셰를 써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무언가 재능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지브님은 그 클리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걸 말하고 그런 기본적인 걸 연습하고 갈고 닦으라는 말씀 같은데(아니면 ㅈㅅㅈㅅ;;)전 그렇게 할 바에야 재미난 걸 자기 특성에 맞게 써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소설을 쓸 때 중요한 건 소설의 기본을 갖추는 거지 클리셰는 연구만 하고 분석만 해도 기본기가 되는 사람은 충분히 쓴다고 봅니다 흑ㅠㅠ'' 제 생각이 너무 빡빡한 거려나요...ㅠㅠ;; 
지브리엘 12-10-25 22:53
답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다면, 쵸님 말이 백번 옳을 거에요.천권의 책을 분석하고, 천권의 책을 쓴다면, 그야 어지간한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설마 천권 중 한권 정돈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걸 써내겠죠.클리셰 활용이 그냥 하는 것보다 어려운 건 맞습니다.어떠한 제한도 없이 자기 맘대로 쓰는 1권보다 독자와 클리셰와 보편적인 재미까지 모두 신경쓰며 쓰는 1권이 더 힘든 건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 아닐까요?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방법1. 내멋대로 써서(100%) 그게 재밌고 뽑히고 잘팔림. 방법2. 클리셰를 써서(50%) 재미를 느낀다(50%). 재미만 확보하면 성공.  전자를 쓰면 올인전략인 탓에 실패할 경우 100의 노력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야합니다.반면 후자는 기존에 있던 클리셰를 그대로 쓰니까 50의 노력만 투입하면 되므로 한결 편하죠. 심적으로..더우기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소재나 이야기줄기가 의외로 독특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됩니다.그래선 언제까지나 독자가 원하는 것에서 벗어난 독특한 것만 쓰다가 시간 다갑니다.우리가 글만 쓰며(이걸로 돈버는 건 없음. 지망생이니까요.)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글을 쓸 여건, 심리상태, 시장의 변화 등을 고려해볼 때 시간은 소중히 써야 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재능은 클리셰를 쓰든 말든간에 무조건 필요합니다.그리고 전 누구나 자기만의 재능(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다만 검증된 이야기를 쓰면 고민을 그만큼 던다는 거죠.교과서 있다고 참고서 안보진 않잖아요? ㅋ 뭐 세상엔 참고서 없이 교과서만으로 공부해서 서울대 붙는 괴물들도 있는가봅니다만.. 그건 그분들 얘기 ㅠㅠ;;
iCaNiT.A.Cho 12-10-26 00:30
답변  
최선도 못하는데 차선이 될리가 없다
 
이게 제 기본 마인드라...
물론 모든 사람이 저 같이 이쪽을 최선으로 삼지는 않겠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거기에 빠지고 싶다면 천천히라도 저 정도는 해야한다고 봅니다ㅇㅇ;;
위의 천 권은 과장되었다고 해도, 한 백여권만 분석 해도 저는 어느 정도의 소설 파악이 되고, 그렇게 한 걸 자기 글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있구요^^;;
여기까지 썼는데 '내가 이래서 못쓰나' 라는 생각이... ㅠㅠㅠㅠㅠ 일단 썼으니까 계속 쓰기는 할게요ㅠㅠ
 
제가 말한 작품의 분석은 막 필기를 하거나 하는 식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그 소설에 대해 생각하며 읽는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왜, 를 찾는 거죠. 이 소설이, 이 영상이 왜 재미있는가, 어디서 재미를 가장 크게 느끼는가. 이게 익숙해지면 점점 파악이 수월해지고 분석을 위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겠죠.
처음에는 이 소설의 구성이 어떻구나, 캐릭터가 어떻게 나오는구나, 같은 간단한 것에서 점점 지속하면 저런 것은 가볍게 파악이 되고 캐릭터가 앞에서 어떻게 행동한 게 뒤의 세부플롯에 이런 영향을 주는구나, 문장을 여기서 사용해서 뒤의 문단 나눔이 깔끔하게 되며 장면 변환이 되었구나, 같은 더 세세한 것으로 파악이 되죠. 이런 분석은 클리셰에 대한 것도 되고 혹은 클리셰가 아닌 다른 방식을 떠올리게 하는 것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런 걸 쓸 때 활용하는 것이구요.
뭐, 작법서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가는 공부를 가볍게 병행한다면, 그 이하를 분석해도 캐릭터나 문장이나 스토리나 플롯 등을 가볍게 이해하고 파악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기만의 재능이라... 그건 그렇네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재능은 각 분야들에 특화된 거라 단순히 말해서 설명이 부족했군요 ㅈㅅㅈㅅ;;;
교과서만... 하... 딱 ebs 추가하면 안되죠?ㅋㅋㅋㅋㅋ
 
 
...갑자기 푸념이 하고 싶어지네요 약 5년동안 라노베만 천 권 이상, 여타 소설은 그 배 이상을 읽고 분석하고 스토리랑 플롯 공부하려고 영상물도 수백 편씩 봤는데 아직도 저는 이모냥이군요...ㅠㅠ;; 제가 틀린듯ㅠㅠㅠㅠ
 
 
p.s
아 그리고 천 권 분량 쓰는 건 보통 작가들도 못하지 않을까요? 아닌가ㅠㅠ
무튼 아득하네요 저 숫자만 봐도ㅠㅠ
지브리엘 12-10-26 01:32
답변  
저도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클리셰라고 곧잘 말하지만, 이 단어는 뻔하다는 뜻과 동시에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하지만 이게 독자에게 먹히지 않는다면 애초에 이런 단어가 나오지 않았을테죠.예를 들어 여주인공은 결정적인 순간 위기에 처해 남자에 의해 구출되고, 악당은 사로잡은 주인공을 곧장 처치하지 않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다 역습당하는 식의 이야기를 클리셰라고 칩시다.현실에서라면 어지간해선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그럼 이야기를 바꿔보도록 하죠.여주인공은 결정적인 순간 위기에 처했다가 남자에 의해 구출되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습니다.악당은 사로잡은 주인공을 즉각적으로 처치해 버립니다. (어, 잠깐. 그럼 이야기는..?)이런 걸 과연 독자들이 보고 싶어할까요?나름 애정을 붙이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어왔는데 다 죽어버렸습니다.분량은 맞춰야되니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웁니다.얼마 못가 또 죽었습니다.(...)또 새로..;; 했다간 저라도 책을 집어던질 거 같습니다;물론 이걸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잘 포장해서 어떤 '재미'를 만들어낸다면 그것도 나름대로의 성공전략일 겁니다. 하지만, 그런 글은 정말 소설 역사에 있어서도 손에 꼽습니다.이것 외에도 독자에 대한 배신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나름 애정을 가지고 주인공들에 감정이입하며 보아왔는데 덜컥 죽어버리거나 고생만 잔뜩하고 악당에게 패배하는 결말이라면 독자들은 분명 배신감을 느낄 겁니다.'흡혈귀의 일상생활' 후반 전개와 마무리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기억하면 답이 나오죠.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 소설은 대리만족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주인공이 아무리 위기에 처하고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악당을 물리치며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듬뿍 안겨줘야 합니다.가녀린 로리는 반드시 구출되어야 합니다.(응?)제가 말하는 뻔한 이야기란 이런 측면을 염두에 둔 것이지, 백날 똑같은 플롯만 나와서 지겨워 미치겠다. 쫌 다른 이야길 보고싶다!! 와는 약간 다른 문제입니다.다듬기에 따라서 클리셰는 얼마든지 덧붙혀지고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으니까요. 아, 최선도 못하는데 차선이 될 리 없다.맞는 말씀입니다.그런데 소설에서는 왠지 최선을 다한 작품, 차선을 선택한 작품 두가지를 투고했는데 워째 최선은 똑 떨어지고 차선만 붙는 흥미진진한 일도 곧잘 벌어집니다.이유는 모르겠어요.누가 알면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네요. 나도 진짜 궁금하다..;;
세한 12-10-26 01:34
답변  
소설을 읽고 분석하실 때 주로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iCaNiT.A.Cho 12-10-26 02:02
답변  
&lt;얼불노&gt;는 캐릭터에 애정을 갖지 못하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ㅇㅇ;; 다 주금ㅠㅠㅠㅠㅠ
얘 주인공 아냐? 했는데 쥬금 또 다른 애가 활약하다가 쥬금 그냥 막 쥬금 엉엉
독자의 최애캐 따위 없다! 가 마인드 인냥... 흑ㅠㅠ
그러나 극강의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가져야 하는 주요 등장인물의 서사를 죽음으로 끝내는 대신, 앞서 전재된 나머지의 것으로 새로이 스토리를 이끌어가죠ㅇㅇ;;
이렇게 방식은 여러가지입니다. '더이상의 창작은 없다'는 말이 나온지 벌써 10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에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도 또 새로운 게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힣
 
그렇습니다. 지브 님 말씀대로 클리셰는 먹히기 때문에 그런 명칭이 붙은 것이지요 그러나 먹힌다는 것은 일정 기한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뻔한 것인가, 는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뻔한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그 내용 때문이니까요 재차 그것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또 다른 결과겠지요. 예를 들어 제목만 보고 '아 이건 이고깽이구나' 하는 작품이 있어도 읽어보니 또 의외로 재미난 건 재미난 것 처럼요ㅎㅎ
 
똑같은 스토리라 해도 그 써지는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죠. 그렇기에 저는 더더욱 클리셰를 따르는 것 보다 기본적인 공부를 하며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작품을 쓰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쓰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것이 클리셰를 기반으로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전혀 새로운 것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정말 기초적인 게 되어있다면 그것을 전개하고 풀어가는 것에서는 그것이 클리셰든 아니든 일단 써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자기가 소설을 어떻게 처음 쓰게 되었나, 를 생각해보면 될 겁니다.
그것만큼은 다들 같습니다. 누군가의 작품들을 보고 쓰기 시작했죠. 분석을 했든 안 했든 그 전까지 보고 읽었던 것에 의거하여 쓰기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알고 있느 거라고는 그때까지 보고 읽은 것 뿐입니다.
' 아 어떤 소설에서는 이렇게도 시작했어, 아 저번에 읽었던 건 이런 식이었는데, 그럼 이 두개를 합쳐볼까?' 같은 수준이면 이미 한 두번은 쓰기를 도전해 봤겠죠. 저렇게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거의 저런 식이겠지요. 아무것도 접한 것이 없는 채 쓴다면 그를 천재라고 하겠습니다 저는ㅠㅠㅠ 부럽ㅠㅠㅠ
 
 
차선의 것이 된다, 분명 그렇습니다. 운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자신의 의도대로 풀리면 정말 행복한 것이겠습니다만 힣 한편으로는 재미없을 것 같기도... 전 그런 걸 극복해야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ㅎㅎ
iCaNiT.A.Cho 12-10-26 02:07
답변  
별로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위에 가볍게 설명 하기는 했는데ㅠㅠ 제가 설명을 잘 못하나봐요ㅠㅠ
 
일단 소설을 다 읽고 어떤 부분이 좋았고, 또 어떤 부분이 좋지 않았는가 이런 단순한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의문을 갖습니다. 왜? 좋은 건 왜 좋은지, 나쁜 건 왜 나쁜지. 확실한 것이아니라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이면 된다고 봅니다. 소설의 구성이 어때서 그런 것 같다. 캐릭터가 어때서 그런 것 같다. 무언가 이유가 생길 겁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또 왜 그런가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구성은 어떠한데 이게 어떻게 좋은가. 어느 구성에서 캐릭터의 어떤 부분이 더 잘 나타나는가.
왜, 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소설을 쓰는데 필요한 삼다에서 다상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많이 읽은 것을 바탕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많이 쓰는 게 삼다의 순이라고 봅니다. 어느 하나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보구요 힣 물론 이건 제 개인 생각이죠.
 
처음에는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때는 그저 많이 읽고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이상으로 파고들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다른 공부, 작법서 등을 읽거나(전 오히려 이건 별로 안했... 필사를 하면 더 했죠) 여러가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하는 등의 것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작품을 써서 평을 받는 것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단 자신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말 것은 말되, 모든 의견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봅니다.
 
 
세한 12-10-26 13:27
답변  
우왓 정말 상세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후 12-12-29 01:07
여기서 말하는 클리셰라는 것을 저는 플롯으로 이해했습니다.

님께서 고민하시고 올린 질문이 제가 Q and A에 올린 질문과 비슷하네요.('베꼈다'로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봅시다. 플롯은 세상 어느 작가,  어느 천재,  심지어 신이 쓴다고 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못 합니다.

님께서 말 하신 걸 간단히 적어보면

1.주인공이 있다 

2. 주인공이 누군가와 만난다(boy meets girl) 

3. 사건이 일어난다 

4. 어찌 어찌 하여 해결한다. 

5. 주인공이 결말은 낸다.   

 

자, 이 도식에서 누구 벗어날 수 있는 사람?

절대 못 벗어나죠!  결국 이건 식상하다거나 뻔하다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인공이 없으면 이야기 어떻게 시작해?

만남이 없으면 이야기 어떻게 시작해?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주인공이 왜 움직여?

해결하거나 헤쳐나가는 과정을 서술하지 않으면 뭘 서술해?

주인공이 결말 안 내면 누가 내? 그럼 주인공이 아니잖아

그리고 결말 안 내면 공모전에 어떻게 낼거야? (웃음)

 

위의 질문에 답 하실 수 있나요?

절대 못 합니다.

결국 재미있다, 없다,는  얼마나 진짜 사람같은 주인공을 만드느냐, 뻔한 도식 속에서 얼마나 흥미롭고 리얼리한 사건을 만드냐(작가마다, 소설마다 사건은 다르겠죠) 또 얼마나 해결과정을 잘 묘사 서술하느냐?(해결한다는 것 자체는 무조건적인 전제입니다, 여기서 작가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독자가 빠져들 수 있는 결말을 만들어 내느냐(이것 역시 해결한다거나 혹시 해결하지 못한다고 해도 무조건 결말을 내야한다는 전제입니다. 다만 이것도 작가의 역량이겠죠.)

 

위의 것들이 재미있다 없다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봅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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