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엔진 8월 발행작 편집 후기

이번 8월 출간작은 여름방학 맞이 특별 이벤트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

여름방학맞이 특별이벤트 소개 바로가기=>>>

*패미맛! 3권
쿠베 켄지 지음 / 츠루사키 타카히로 일러스트/ 문우성 옮김

100톤 망치를 휘두르는 여자에게 쫓기고, 신체 일부가 지하철 문 사이에 끼어서 공중에 뜬 채로 지하철을 타고…… 등등의 너무나도 개그만화스러운 묘사가 만화, 애니메이션 이외의 장르에서는 얼마나 힘을 발휘하기가 힘든지 최근 방영된 드라마 [시티 헌터]를 보고 다시 한 번 느꼈지요.

영화, 드라마만큼은 아니지만 그러한 만화처럼 과장된 개그 신을 글로 표현을 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해냅니다. 해내고야 맙니다. 과장된 개그신의 수위는 권 수가 올라갈수록 점점 탄력을 받습니다. 잘된 개그만화가 그렇듯이요. 아,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판 드라마 [시티 헌터]는 그냥 이름만 빌린 게 아닌지…….

*일편흑심 3권
인간실격 지음/ Anmi 일러스트

일러를 맡으신 Anmi의 후기글에서 대폭소!!
“이번엔 왠지 살색을 이전보다 많이 쓴 거 같아요.”
예, 예. 맞습니다. 이번에는 왠지 살결이 많이 보이네요. 표지도 양면표지. 양면표지의 안쪽은 코팅하지 않아 살결을 느낄 수 있는……. 뭐 그런 얘깁니다. 마감이 늦어져서 다른 책에 비해 늦게 출간되었습니다만, 책을 잡으시면 정신없이 읽게 만드는 마성의 3권입니다(물론 기억은 잃지 않습니다만).

이번 권에서는 재희의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슈퍼 울트라 섹시 히로인 라이징 재희』가 왜 탄생했을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또 이번 권에서는 신캐릭터가 하나 나옵니다. 근데 카란과 비슷한 의미에서 이 녀석이 또 강적입니다. 아니, 카란보다 더 강적입니다. 모든 남자들의 적!! 여자들의 로망!! 이런 제길!!

*유령 따윈 보이지 않아! 3권
무라사키 유키야 지음 / 무뉴, 슈가 피콜라 일러스트/ 송덕영 옮김

이번에도 번역가 송덕영 님 소재^^ 3권에서 신 캐릭터가 등장하지요. 요리와 동갑인 천재 주술사 세츠입니다. 그녀는 교토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녀를 만나러 요리와 친구들이 교토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주가 되는 3권에서 핵심적인 인물이 됩니다.
하지만 세츠는 교토 태생이기 때문에 원작에서 교토 사투리를 쓰지요. 물론 이 부분도 번역에서 맛깔나게 살려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는 송덕영 님이 사투리에는 익숙지 않은 차가운 도시남자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랫지방 출신인 편집장님이 직접 사투리 감수를 해서 한국어판 작품 속 세츠는 멋들어진 부산 사투리를 쓰게 되었지요. 그나저나 이제 한국에서 일본 관서지방 사투리는 완전히 부산 사투리로 정착? 대단하구나 투니버스판 [아즈망가 대왕]!!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 4권
마이사카 코우 지음 / 이토 벤 일러스트/ 한신남 옮김

1. RPG게임을 하다 보면 맨 처음에는 마을과 그 주변만 돌아다닐 수 있게 하다가 게임이 중반에 들어서면서 월드맵이 펼쳐지고 갈 수 있는 곳이 갑자기 많아지죠. 이번 권이 딱 그런 느낌이네요. [FF13]으로 얘기하자면 11장, 평원에 들어선 느낌?

2.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 4권입니다. 개인적으로야 이쪽이 더 재미있어서 좋지만.

3. 일러스트의 이토 벤 씨는 그림체를 잘 바꾸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좋은 쪽으로. 매권 변화를 보는 게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