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번엔 양판소란 것에 대해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선, 양판소의 정의부터 잡아야겠죠.

양판소란 마치 판에 대고 찍어낸 듯한 소설을 말합니다. 네, 간단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양판소의 캐릭터 성향은, 대표적으로 학원판타지물.

우선 설정상 여성만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그 속에서 남성이 예외적으로 그 일을 하거나, 여성학교에 남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 머리는 빨강, 어느 나라 공주, 그리고 불 계통의 마법을 쓴다. 더욱이, 어째선지 주인공이 선의로 한 일에 대해 이벤트 씬이 연출이 되고 곧바로 결투가 벌어진다. 물론 주인공이 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죄송합니다. 필자 지식이 적습니다.

어찌보면 양판소라는 정의 자체는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 자체를 판에 찍어낸다면 그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에 달하기 까지의 흐름조차 똑같아야만 하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늘어만 가는 건 스토리의 양판이 아닌 캐릭터 성의 양판이 아닌가 전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느 라노벨의 주인공과 히로인의 만남이 다른 라노벨의 주인공들의 만남과 닮아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문제는 왜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솔직히 전 작가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성향이 변하지 않은 이상, 이토록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특히나 독자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소설이라는 매체가 말이죠.

저 자신도 그렇습니다만, 최근 독자들의 성향이, 소설 내에서의 갈등해소를 너무 단기간에 이뤄줄 것을 요구한다곤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마치 복잡한 건 싫어, 란 느낌의. 그러니 작가가 뭔가 좋은 내용을 생각해도 복잡한 복선을 깔 순 없고, 작가 본연의 사상, 철학 등도 담을 수 없어지며, 그저 단순한 이야기의 흐름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라노벨의 경우는 독자층이 정해져 있고 독자들이 선호하는 성향은  이제껏 탄생한 라노벨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등장하는 소설들의 캐릭터성이 엇비슷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끝마무리가 어색하긴 했습니다만 저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