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짧고 굵게 가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실 말씀은 댓글로~



님들 뭔가 심각하게 착각하시는데

비평 하는 사람이 작가에게 호감을 갖고 비평했다는 보장도 없고

그 말이 맞는다는 보장도 없으며

(설령 맞는 말이라 해도) 그 말이 작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업슴니다

비평을 부탁하고 싶으면 상대방이

1.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의도 없이 순수하게 작가의 성장을 바라는가

2. 글을 보는 안목이 있는가

3. 비평가 개인의 취향이나 감성을 작가에게 강요하지는 않는가.

4. 그 비평이 작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고 있는가.

등을 확인한 다음에 요청하셔야 함니다.

위의 요건에 맞지 않는 비평글은 걍 제끼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솔직히 한국말 아 다르고 어 다른거야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일테고

똑같은 내용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자라나는 새싹을 조지느냐 키우느냐 다른 법임니다.

확고한 주관이나 자기확신이 없는 초보 작가들은 비평가^^님들이 한마디 툭툭 던져서

가볍게 눌러 죽일 수 있슴니다. 의욕을 꺾거나 아니면 악의적으로 분석해서 제 3자들의

작품평을 최악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으로요.

비평 경험 있는 사람들은 그걸 잘 압니다. 하면 되거든요.

자기에게 생기는 거 없는데도 비평하는 사람들은 그 보수로 새싹을 조지는 즐거움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고 공모전 참가하려다가 물먹고 '아 난 안되는구나 쉬벌' 한 사람들은

딴 사람들 발목 잡는 차원에서 그러는 경우가 많슴니다.

자신의 비평에 책임질 필요도, 이유도 없는 비전문가의 비평이

직업적으로 작품 분석하는 사람들보다 성실성과 성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흙발로 밟히는게 취미이신 분이 아니라면 최소한 흙발로 들어오려는 작자들에게

자기 글을 던져주지는 마세요.

비평이란게 작가에게 참 피곤한게 비평에는 자격이 필요 없고 아무나 하고 싶은 대로 말해도 됩니다.

작가에게 도움이 되려는 의도로 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작가의 의도와 상반되는 방향으로 분석을 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게 비평입니다.

글 잘 쓰는 작가가 소수에 불과하듯이 공신력과 신뢰도를 갖춘 비평가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아무나 와서 아무 소리나 한다고 모두 다 받아들이지 마세요.

룸 넘버도 안 읽은 사람들과는 말을 섞지 않으시는 편이 좋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