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글로 1챕터의 승부에 참여하고 있는데..

 두 개 다 1인칭 시점입니다.

 신의 가호가 있길 / 그녀는 내 엄마

 

 전자는 판타지, 후자는 일상을 다뤘습니다.

 그래서 사실 두 개의 방향성이 전혀 다른 글이니 1인칭이라고 해서 똑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불상사는 없는데...

 

 

 문제는

  신의 가호가 있길

 1인칭으로 쓰고, 캐릭터는 많아 캐릭터가 잘 살질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라노벨의 특성상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신가를 쓸 때는 일부러 3인칭과 1인칭 두개를 썼고... 현재는 1인칭을 올려놨습니다.

 실수가 있어 한번 지웠다 다시 올렸지만 일단 익명의 분께서 개념작이라고 칭찬도 해주셔서 나름대로..

 자신감...? 근자감이겠네요... 아무튼 그런 게 있었는데...

 

 계속 퇴고하다보니 뭐가 뭔지 다 알다보니...

 괜스레 캐릭터가 살지 않는다는 느낌까지 받고 있습니다...

 쓸 때는 "음, 괜찮아!"

 고치면서... "괜찮나...?"

 다 고친 후로는... "........"

 게다가 신의 가호~ 는 캐릭터가 좀 많은 편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말이죠.. ㄱ-

 1권 완결까지 나오는 동안 나올 캐릭이 총 7명...

 조연도 아니고 죄다 주연입니다(...).

 현재 구현상으로는 1인칭으로 가면 차츰차츰 각 캐릭터의 개성이 확실히 드러납니다만...

 (1권 구도가 아니라 아예 전 스토리를 요약해놓고 구성해서...)

 그 과정에 있어 캐릭터가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3인칭으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

 문제는 3인칭으로 하면 뭔가 보편적인 캐릭터들... 예를 들어 히로인이 x데레 계열로 간다거나...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잘 먹히는 캐릭터성인데...

 사실 이게 또 땡기진 않고...

 주인공을 믿고 가자면 1인칭이 괜찮은데... 아아아아... ;ㅅ;...

 각기 장단점이 뚜렷한지라...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반대로 그녀는~ 은 주연은 확실하게 투톱... 그나마도 목적 자체가 힐링계열(...)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옴니버스 구성이라 오히려 1인칭이어야 좋은데... 3인칭이면 영 재미가 없을 계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

 고민이 됩니다....

 3인칭을 섞어서 다른 장면을 보여주는 방법도 고려해보고 있는데...

 현재 정해진 분량만으로는 그런 시도를 해보는 건 무리수인거 같고...

 

 

 지금이라도 신의 가호~ 를 1챕터 전체를 그냥 다시 3인칭으로 바꿔버릴 것인지...

 아니면 그냥 1인칭으로 밀어붙일지...

 

 

 흐규흐규...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