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안녕하세요, Mrag입니다.
(참고로 '므라그'라고 읽습니다)
이 이야기는 9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날은 3과목이나 시험을 치뤘기 때문에
몸과 마음에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몸은 그렇다고 쳐도 마음이 지친 저에게는 영양소가 필요했죠.
그런 저에게 눈앞에 나타난 것은 온국민이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웹툰'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푹 빠진 '나이트런'을 회당 5분의 속력으로 천천히 정주행했죠.
다음날의 시험은 수학과 사회.
수학은 준비 좀 했고 사회도 나름 했겠다 다 보고 공부해도 괜찮겠지
하고 안전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쿠 이게 무슨 일입니까?
도착지에 도착을 했는데 12시네요?
착한 청소년은 빨리 자야하므로 잠자리에 들었지요.
그리고 다음날...
저는 착한 청소년이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여유롭게 준비를 완료하고 학교로 출발.
도착 후에 생각을 합니다.
아, 어제 사회 공부를 안하고 잤구나. 좀 봐야겠다.
펄럭. 펄럭. 펄럭?
어? 이 부분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아 뒷부분은 공부를 아예 안했었지? 아하하하.
장당 5초의 속력으로 고속질주.
1교시 사회 시험이 끝나고.
저는 마음과 성적표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상처에 이렇게 주석을 달았죠.
"시험기간에 웹툰 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