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NEOTYPE 작가님의 '몬스패닉'을 좋아해서 팬심에 구매를 했는데
생각 이상의 결과를 가져와서 정말 놀란 작품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하네요.
먼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삼국지'를 모티브로 하여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면,
학교 전체가 '삼학'이라는 제도로 인해
위, 촉, 오, 재야 로 나뉩니다.
당연히 중립인 재야는 '낙오자'가 가는 곳.
흥미로웠던 점은 자신의 능력이 스테이터스화 되어서 나타납니다. (매력, 힘, 지능 등의 수치)
이 수치를 계기로 시험 등을 통해 우등생은
'옥새'라는 것을 통해서 삼국지 시대의 영웅이 될 자격을 얻습니다.
이 자격은 일종의 '스테이터스'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이능의 능력 또한 얻습니다.
각 장수별 특징되는 점을 능력화 하여 구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전투 등도 가능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첨단 기술이라는 개념으로 한 학교의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눈에 띈다~ 라고 생각한 부분은 '재야'에 핀트가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삼국지'라고 하면 다들 '위, 촉, 오' 를 생각하거나, '관우 유비 장비' 등의 장수를 생각하지만
이 삼학연의에서는 '재야'를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혼란의 중심에서 필요 없는 무능한 황제 '헌제'
그 누구보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멍청한 학생회의 '여포'
불공평한 학교의 제도를 뒤집으려고 돗자리를 까는 '예리엘'
이렇게 재야에서의 인물들이 주 이야기의 흐름을 결정하여 삼학에서의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색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능하지만 특별한 아이들을 통해서 더욱 많은것을 보여주려고~ 라고 볼 수도 있지만
위 촉 오 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꼭 재야를 위한 밑바탕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이야기에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관찰자 시점의 전환되어 재미를 더욱 이끌고 있습니다.
전 이 작품을 보면서 '우리 나라 제도'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허울은 정말 달콤해보이는 상위권
하위권에서 발버둥치는 아이들
상위권이 가져가는 권력
왠지 살짜콩 꼬집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뒷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요. 과연 무능한 헌제가 어떻게 이 학교를 뒤집을지...
아직 1권이기에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길을 걷고 있지만,
정말 기대되는 시작을 끊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되는 1권이었습니다.
스포일러를 주의하면서 적기란 만만치 않네요.
글이 영 난잡하다 싶지만 일단 미리 투고...
어느정도 쓰려 하면 스포가 맘에 걸리고, 또 마음에 안들고.. 역시 글이라는건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