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대놓고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다툼을 벌이는 뻔한 전개를 예상했는데, 살짝 빗나갔다고나 할까.

주인공의 약점을 덜컥 잡은ㅡ왠만해선 내중을 알기 어려운 (가짜) 여자친구가 주인공과 함께, 주인공에게 일편단심이지만 어딘가 나사가 풀린 듯한 소꿉친구의 인기만발을 위하여 동호회를 결성하고 활동한다, 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인 소꿉친구 치와가 주인공의 여자친구에게 너무 괴롭힘 당하는 듯하여 장을 넘어갈수록 괴로웠지만, 그래도 그것이 커다란 웃음을 주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하겠다. 애초에 자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까놓고 말해 치와 너무 바보 같애!

순진하고 순수한, 그리고 목표를 위하여 앞만 보고 달려갈 줄 아는 치와ㅡ그녀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은 푸진 햇살과 같이 따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점은 유우지 유우지 작가의 데뷔작인 춤추는 별이 내리는 레네시클의 미즈키나 스마루를 바라보는 렌야의 시선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을까. 양 작품 사이에 개성이 결여되있다는 소리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작가의 이상형은 그런 쪽일까 짐작하게끔 한다. 뭐, 그 쪽이 비일상 열혈 러브코메디라면, 이쪽은 비교적 일상 러브코메디일까. 어느쪽이든 심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2권씩 사서 4번 이상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시 여자친구 소꿉친구 수라장으로 돌아가서.

중요한 순간에는 내면을 폭주 시켜서라도 히로인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주인공의 태도는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의 약점을 잡아서, 순전히 자신만의 목적을 위하려는 여자친구 (역)이 주인공에게 새삼 매력을 느끼고 반한다는, 또는 그것을 살짝 뒤집는 듯한 마지막의 복선은 좋았다.

개인적으로 단언하길 소꿉친구 치와든 여자친구든 (사실 이름이 기억이 안남. 주인공도 헐.) 매력이 있다.

맛보길 원한다면 사서 보시길.

리뷰의 글쓴이는 네타하기를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기에 이정도로 글을 줄이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 별점을 줘보라고 하면, 5개 만점에 4개 반 정도일까.

이왕에 춤추는 별이 내리는 레네시클을 언급한 김에 그것들도 별점을 줘보라면,

1권 : 4개

2권 : 3개

3권 : 4개 반

4권 : 5개 만점.

결론은, 작가님 빨리 5권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위와 동일한 리뷰를 올린 장소의 링크는 아래에.

http://blog.naver.com/8214813/130126259195

http://cafe.naver.com/squarenovel/1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