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거 라이트노벨? 어째 판타지 소설 느낌이?

게임 판타지라서 그런 걸까요?

편견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노벨은 일반적으로 캐릭터 중심의 소설이라고 하죠.

캐릭터 중심은 물론 헤로인을 부각시키기 마련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소설은 캐릭터를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헤로인과 '함께'가 아니라 따로따로 돌아다니는 인상이 강합니다.

일단 전체적인 게임 판타지를 써놓은 뒤에

라이트노벨은 캐릭터 소설이니까 캐릭터 에피소드를 끼어넣어놓았다.

세세하게 읽지 않고 복선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네타가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황금을 모으려고 이 게임을 시작했다.

설령 황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해도 돈을 벌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글을 한순간에 만들어내느 장면이 있는데 고급 목제를 만들어다가 팔기만 해도 떼돈을 벌 수 있을 걸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 사람은 신의 입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상처를 낫게 하는 기적을 선보이고 종교를 만들어 내서 이세계 사람들이

알아서 황금을 구해다가 바치는 구조를 만들어도 됩니다.

단순히 돈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그 쪽 세계로 보낸다는 성가신 행동을 하기보다 그쪽이 효율적입니다.

저도 모르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찌만, 적어도 막바지에 나오는 신 아저씨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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