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지름작중 하나인 엔딩 이후의 세계! 다 읽고난후 느끼길 2월작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뛰어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네요. 유머도 있으면서 진지함도 잘 조화가 이루어져서 전체적으로 재미를 주는 책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을 통한 스토리가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러모로 스토리를 통한 감동이 많았기에 평소에 쓰는 감상포인트와 좀 다르게 스토리위주의 느낀점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프롤로그 ~ 초반

초반에 주인공인 한시하와 담임선생님과의 상담과 그 후에 한시하의 내면독백을 읽으면서 비일상이라는것에 대한 후유증이란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이미 세계의 이면을 알게되고 일상 이외의것 즉, 비일상의 빠져든자로서 그 삶의 주축이되는 부분의 대부분이 어쩌면 이미 비일상쪽이 되버렸고 평범한 일상쪽이 오히려 비일상이되어버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있다는 느낌을 들도록하더군요.

이건 제가 너무 깊게생각한것인것 같기도하지만 원래 읽으면서 느끼는것은 각자 다른법 아니겠습니까~?

이런 약간의 진지함도 있지만 대체로 초반은 웃음을 주며 가볍게 시작을 합니다.

초반 ~ 중반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이제부터 진정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파트입니다.

새로운 캐릭터인 반장,그리고 신히로인 일지도 모르는 박지윤이라는 캐릭터.

박지윤..책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별명으로 쥰은 학교폭력..즉,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최근에 각종 신문이나 뉴스에서 화제가되던 집단따돌림이라는 화제때문에 꾀나 주목이가는 캐릭터였습니다. 이번 파트에서 가장 주목했던것이 바로 주인공이 쥰을 위해 나서는 장면이지요. 즉, 집단 따돌림에대해 대처하는 부분인데요. 보면서 정말로 여러가지 생각할게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장면은 주인공인 한시하와 담임선생님과의 대화였습니다. 한시하가 대처를 말하면 담임선생님이 현실적인 상황을 말해주는 대화는 단지 소설속의 상황만이 아니라 정말로 현실에서도 그렇기에 꾀나 공감이가는 부분이였습니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가벼움은 좀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웃음도 간간히주는 그런 분위기로군요.

중반 ~ 후반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엄청난 여자친구를 가진 하렘을 추구하는 주인공 한시하가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쥰의 집단 따돌림 현장을 포착해서 해결한후 파트가 되겠네요.

그 일로인해 쥰과 한시하의 거리가 좀더 가까워지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한심해보이는 한시하의 태도로인해 소꿉친구인 희진이와 반장사이가 깊어지게되죠.

예상치못한 소꿉친구와 반장과의 친밀함으로인해 주인공인 한시하가 정신적으로 절벽에 밀리는부분이 이 파트에선 주된 장면이되겠군요.

스스로가 소꿉친구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소꿉친구의 이성에대한 변화는 매우 큰 충격으로 와서 흔들리는 주인공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장을 좋아하는 쥰또한 상처를 받게되고 그로인해 서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상황을 잘 묘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파트에서는 흔들리는 주인공의 심리와 쥰과의 동병상련의 모습말고는 아주 그렇게 눈에띄는것이나 생각하게만드는 파트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후반 ~ 결말

개인적으로 이책의 하이라이트며 반전이 일어나고 명대사가나오는 정말로 알찬 부분이지요!

소꿉친구인 희진이의 맘을 몰라 소꿉친구에게 결국 큰상처를 남기게해버리는 한시하. 그후 소꿉친구 또한 실의에 빠져 반장에게 기대버리고 그걸 본 주인공 또한 마음이 무너져버려서 도피, 주변의 인물들에게 자신에대한 도피처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때 1권에서 일명 얀데레로 캐릭성이 잡힌 야니에게 전화를 걸지요.

야니와 한시하의 전화가 이책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고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야니가 얼마나 주인공을 사랑하는지, 사랑하는 소녀가 얼마나 강인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하렘을 지향하는 주인공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전권에서 모드면에서 정말로 불안해보이던 캐릭터인 야니였는데 사랑이라는것으로 주인공의 표현을 빌리자면 빛날 수 있다니....

정말로 감탄이 나오는 캐릭터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끝에 회상부분에서도 나올정도로 명대사인 [빛나는 것이 피곤해지셨다면, 언제라도 제 품에서 쉬시면 되산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해두�某玲沽�.]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사람이 변해도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 결말 부분에 쥰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말, 아니 쥰이 한말 자체라고 생각해도 되기에 가슴에 와닿더군요. 그리고 그로인해 반전이자 흑막이자 그 존재 자체가 엔이세 2권에 하이라이트인 반장이 이 대사로인해 주인공의 타락버전으로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타락해버렸다면...빛나는 것을 포기해버렸다면 이란 If 버전, 빛나고있는 영웅인 한시하의 타락한 모습을 투영한 반장이라는 캐릭터를 스토리적으로 정말로 잘 표현했다고 감탄합니다.

바로 이책에서 대단한 부분이죠! 스토리! 반전이 일어나기전에 야니와 통화가 없었다면 이런 감탄은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야니와의 통화를 통해 그 모습을 그대로 쥰과 반장에게 투영할 수 있게되더군요. 만약 주인공이 거기서 야니에게 기댔다면 아마 반장과 같은 인물이 되지않았을까?

사태는 간단히(?) 정리되었지만 이 부분은 사건보다는 그 캐릭터에대해 생각하게되는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결말 ~ 에필로그

이것도 나름 반전이군요. 그 누가 예상했으랴! 전설의 TS를! 매우 진지했던 결말부분에비해 에필로그는 가볍고 웃음을 주며 끝냈습니다. 솔직히 끝까지 진지한것보단 이런 결말이 좋지요!

정말이지 엔딩 이후의 세계 2권은 제가 읽은 책중 가장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엔 그저 재미읽게 읽기만했다면 엔이세 2권은 정말로 생각할꺼도 많았네요. 특히 후반 ~ 결말 부분은 정말로 감명깊었기에 여러모로 표현하고싶었지만 제 어휘력과 필력이 모자르기에 제대로 표현을 못한것같아 아쉽네요.

물론 제가 위에 적은거 위에도 엔이세 2권에서 즐길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겼던것은 유머였네요.

맨 초반에 주인공과 반장과 뒷자리의 끝말잇기는 정말로 웃겼습니다.

아~~정말로 3권이 기대되네요! 정말이지 사길 잘했던 책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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