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인공이 악당(?)이 되어 모험을 한다는 일종의 뒤집기 형 소설인 이 친구는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내용과 글이 너무 난잡합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일반 만화같은 걸로 제작되었다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그냥 글로 생각나는데로 막 써갈긴 굉장히 거칠고 투박하며 정신 없는 글입니다.
물론 거칠고 난잡한 문장이 무조건 단점이라 할 수 없지만 내용 이해를 방해하고 스토리 몰입도를 너무 떨어트려서 이부분이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주제 의식은 '정의는 하나가 아니다' 와 '마음의 상처' 라는 부분인데... 이게 너무 쉽게 드러나는 것도 문제 1-2권 단편도 아닌데 이렇게 주제를 쉽게 드러내도 괜찮은 걸까요? 좀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인데....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는 부분도 약간 아쉽습니다. 뻔하디 뻔한 캐릭터도 조금씩 개성을 부여함으로 써 달라질수 있는데 캐릭터들이 판에 박힌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하던가요) 행동만이 보여 매력이 덜 살아났어요.
전반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게 보이질 않아 아쉬운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