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걸스 스쿨, 몬스☆패닉, 삼학연의에 이은 NEOTYPE 작가님의 세 번째 작품, 앨리스 드라이브. 예전에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된 적이 있었던 것을 물리서적으로 낸 것. 작년부터 작가님의 작품을 보기 시작한 저는 이 소설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이라는 이름의 변명으로 인해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책이 나오고서야 읽게 되네요. 지금이 그때보다 더 위험한데. 이벤트의 유혹은 효과가 대단했다! NEOTYPE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보는 것은 이번에 세 타이틀 째 입니다. 소드걸스 스쿨은 읽어보지 않았어요. 친구가 몬스☆패닉과 삼학연의만 모으고 있어서. 언젠가 한 번 읽어보고 싶긴 합니다. 거기선 주인공이 어떻게 구를지가 기대. 이전 작품들의 특징들이라고 한다면 역시 신명나는 분위기과 개그.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재미나게 만담하거나 망가지는 것. 하지만 항상 가볍게 개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할 때는 진지해 지는, 그런 것들. 이번 작품에선 작정하고 개그를 하는 것은 상당히 적어진 것 같습니다. 있다고 한다면, 바쿠만의 그 해달몇호같은, 시리어스한 웃음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점은 변화했지만 이야기의 전개나 문체는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 그야말로 치킨의 후라이드와 양념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또다른 차이를 찾아보자면 세계관이려나요. 몬스☆패닉 & 삼학연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불행신도 옥기린도 없어요. 아직 1권밖에 읽어보지 않아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전의 작품들보다 이야기의 무대가 더욱 넓어질 것 같습니다.
타이틀로 봐서는 앨리스, 포지션으로 보자면 하눈이 주인공으로 보이지만, 이번권에선 주로 초점이 맞춰지고 갈등에 답을 내 놓은 안제가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어느쪽이 주인공이든 신나게 구르는 것은 언제나의 일이군요. 앨리스는 전혀 구르지 않았지만. 역시 주인공은 굴려야 제 맛! 언제나 고통받으면서도 지지 않고 정답을 찾아가는 주인공이야말로 아름답습니다.
이번 1권의 주제는 '일상의 소중함'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을 원하는 소녀인 안제였지만, 이제는 일상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역시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깨닫는 걸까요. 잃지 않고서 깨닫는 것이 단연 최곱니다만, 글쎄요. 잃고 나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보다는 천백배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권부터는 앨리스와 하눈의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백신의 매직 마스터 안제의 D 섬멸 이야기가 나올까요. 아니면 제3의 무언가. 웹연재로 미리 보신 분들은 쉿. 전 책 사서 볼거란 말입니다!
이상, 앨리스 드라이브 1권 리뷰 라곤 하지만 AD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은듯한 주저리주저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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