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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가 한 방에 멀쩡해지는 카마타리식 인기 입문
글쓴이: souloflord
작성일: 14-10-07 13:14 조회: 2,922 추천: 0 비추천: 0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하나입니다.

러브코메디인데 상대 여자의 존재감이......”

공략해야 하는 히로인에 대한 매력 포인트가 너무 적어요.

연애 코치에 머물러 주셔야할 카미타리씨의 드립이 너무 강렬해서

계속 반복해 나가면서 만나는 세 자매의 존재감이 살짝 희미해진 느낌

대신 SAVE&LOAD라는 방식의 실수를 반복해가며 상대를 공략해나간다는

소재는 나름 참신한 편이긴 했습니다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차용되었고

미국 영화중에서도 어떤 바람둥이가 단 하루를 계속 반복하면서 진짜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에서도 나온 소재이긴 한데...

솔직히 말해서 공략대상을 세자매가 아닌 단 한사람만으로 잡고 그 공략 대상의

개성을 극대화 시킨 다음에

거기에 카미타리씨가 끼어드는 일종의 삼각관계로서의 긴장감을 형성하는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진부하지만 필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는 글인데 세자매의 공략을 단권으로 밀어넣으려고 하니

전반적으로 글이 너무 빡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라리 상하권 2권 구성으로 좀 더 깔끔하게 글을 늘여서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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