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을 주신 계약자 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제3회 노블엔진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흔히 야설...로 유명하셨다고 하는(저는 잘 모릅니다만) 김태양 님이 작가입니다.

먼저 처음에는 제가 이 작품을 살지 무척 고민을 했었다고 적어야겠군요. (그러다가 받았지만요)

소재도 뭔가 애매한 느낌이었고... 왜냐면 보통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줄거리를 읽고 판단하는데,

읽어보곤 뭐가 이렇게 뚜렷하지가 않지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다고 일러를 보자 하니 carpin 님에겐 죄송한 얘기지만 눈이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이웃분에게 이벤트로 받게 되고...

여튼 그래서 읽게 된 '변사체를 발견해 버렸습니다'

책 제목과 소개를 보면 여자아이가 죽은 거 같기도 하고... 웃긴 모습으로 죽어있을 법한 장면이 상상되지만,

사실은 진짜로, 죽어있습니다.

묘사가 참으로 절묘하고 그 뒷처리에 대한 주인공의 독백이 2장 정도... 됩니다만,

주인공이 고자!인 작품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비추천 작품입니다.

예상대로 주인공은 고자였어요.

소개에는 죽었다는 내용밖에 안 나와있지만,

내용은 뭐랄까요... 우리나라의 민족종교나 유럽의 괴담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공포물은 아니고, '신기'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게 물건의 종류마다 하나씩은 영령 같은 것이 깃든다고 합니다.

혹시나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쯤에서 접어두고.

내용 자체는... 재밌습니다. 꽤

물론 작가님의 업적을 증명하듯 섹드립이라거나... 난무하지만,

뭐랄까요.

일본 작품과 비교하자면 '기어와라! 냐루코 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본과 한국을 가리지 않는 패러디 드립에...

딴지 자체가 재밌네요.

하지만 일부 내용은 너무 질질 끄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기에, 질리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내용 자체는 재밌기에, 어떻게 하면 국내 출판사에 투고할 라이트노벨에

코믹 요소를 넣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읽어보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되네요.

http://kitsume.com/10158709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