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의 문장 1,2권 합본.

*개인적인 책 소개.

작가, 스기하라 모토나리. 일러스트, 3. 역자, 한신남.

1권 336p 2권 312p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정통판타지 소설입니다.

제국에게 사랑하는 이들을 모조리 빼앗기고, 자신의 얼굴마저 가면에 가려진 채 살아야 했던 노예 검투사 소년이 제국의 황태자가 되어 벌이는 이야기.

막힘없이 쭉 읽어내려가면서 빠져드는 소설입니다.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만한 소재와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감상.

오랜만에 읽어보는 정통판타지.

하지만 이게 꼭 정통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더군요. 배경이 중세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먼 미래의 지구에서 이민한 인류가 과학문명을 잃어버리고 중세시대까지의 발달된 상황에서의 이야기인지라, 나중에 SF요소가 섞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정통판타지라고 봅니다.

현재 러브코메디 장르가 범람하고 있는 라이트노벨 시장에 이런 정통 판타지계열은 저 같은 사람에겐 가뭄의 단비 같았던 지라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자체는 네타가 되니 자제하겠습니다만, 조국이었던 메피우스 제국에 의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한 노예검투사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그 제국의 황태자가 되어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노예검투사로 살면서 하루하루 죽음의 경계선에서 버텨야만 했었던 만큼 주인공의 성격이 꽤나 까칠(?)합니다.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려하는 느낌이 강한 주인공이죠. 그 때문에 초반부터 이어진 러브라인인 가베라의 공주와도 이래저래 좀 답답한 모양이 있긴 하더군요.

어쩌면 스토리가 진부하다.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진부하다는 건 재미있게 쓰여졌다면 그만큼 보증된 재미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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