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내내 깔깔거리고 웃다가 말미에서 이건 씨... 했었습니다. 그래서 2권을 사기가 굉장히 망설여졌어요.

하지만 미여정때부터 작가에게 애착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1권이 결코 작가가 의도했던 글이 아닐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2권을 지르게 되었죠.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 점수를 매기자면 4.5만점에 4점. 학점으로 치면 A.

오그라드는 부분은 오그라들고 재미있는 부분은 재미있었습니다. 한국 라노벨중에 보기 드물게 웃으면서 본 글이네요.

같은 왕따에 대한 접근이지만 노벨배틀러 1권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더군요. 하긴, 용사와 일반인의 차이일까...

보통 이런 소설에서는 히로인을 구하려던 주인공이 좌절을 겪고 잔인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반대...

대리만족이라면 대리만족이랄까; 오그라드는데도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책값이 아깝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가님, 됐으니까 노희진따위는 어디 버리고 맥거핀이나 내보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