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군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해를 바랍니다. 최근 너무 바빠서요...
어찌됬건 감상문 올라갑니다!
이번에 이벤트로 에바게리온 해설집이 국내에 나온다고 하길래 냉큼 신청했습니다.
전 당시로선 외부문화를 접하기 좋은 가정환경과 친구의 가정특성 때문에(부모님이 교수이신데다 일본출장을 자주 다니셨습니다) 당시엔 문화개방이 안된 일본의 서브컬쳐를 접하며 자랐습니다.
이 바닥에 굉장히 오래있었던 저는 에반게리온을 방영 연도 당시에 접한 세대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당시의 충격은 말 할 수 없을 정도였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동안 보아왔던 작품과는 너무 달랐거든요.
네 그 불편한 비밀주의와 복작함에서요. 뭐 그게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특징이자 매력이지만 말입니다.
어찌됬건 이런 특성을 가진 작품으로써 꽤 많은 분석이 나오고 해설집이 나왔었습니다.
저또한 당시에는 분석을 즐기는 입장으로 많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었었지요.
그래서 이번에 이 이벤트를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일단 이 책은 에바를 감상하고 온 사람들이 본다는 전재하에 씌여 있습니다. 이점에서 입문서로서는 평할 수 없습니다.
이책은 기존의 해석이나 분석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분석이 집요할 정도로 전반적인 장면에 걸쳐 분석하는데 비해 이 서적은 짧고 굵은 부분들, 그러면서도 스토리 이해에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때한 의견을 던진다는 점에서 기존에 나와있는 해석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많은 분석들이 종교학적인 방면으로 치우쳐 져 있는데 반에 이 분석집은 종교적인 면을 배제하고 작품 자체의 묘사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기존에 나와있던 분석에 안티테제로 접하는 부분이 많아 기존의 분석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공감을 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점을 꼽아서 많은 분들이 저자가 자신의 주관을 밀어 붙히기만 하는 점이 단점이라고 하는데요 전 그건 단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책은 토론을 하는 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본인이 한 분석을 보여주는 서적입니다.
책 서두에서도 그걸 분명히 하고 들어가죠. 주관적인 견해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라고요.
즉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말하는 서적임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책 내용을 객관적인 내용이라고 으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이점 또한 에바라는 작품을 즐기는 매력이라 봅니다.
적어도 작품을 본 사람들이 각자의 주관으로 착푸의 분석을 하였을 테고, 그것과 비교해 본다는 즐거움을 접하는게 이 책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해석이 존재하지 않는 에바이니까요.
이미 애바를 한번 본 팬들이 자신과 는 다른 의견을 접해보고자 할때, 더욱 자세히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