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릭터들 설정이나 배경 설정 등이 특이하다는 것과 노골적으로 자기들이 라노베 캐릭터 아니냐고 얘기들을 하는 부분, 각종 패러디나 네타 등이 나오는 것이 이런 부분에 익숙하거나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호평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이런 부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몰입에 방해가 되는 비판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패러디나 네타 요소가 이것이 먹히는 추세라면 재미를 주지만 아니라면 그저 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여길 수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가장 골 때리는 캐릭터는 소꿉친구 캐릭터인데 보통 소꿉친구 캐릭터가 자주 패배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얘는 아예 대놓고 난 소꿉친구니까 연애전선에서 승산이 없으니 주인공의 아버지와 맺어져서 주인공의 새엄마가 되겠다고 하니 이거 무슨 막장드라마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전개냐는 생각에 잠시 말을 잃었을 정도.

홍보에서 이런 장르에서는 보기 힘든 정치적인 요소를 넣었는데, 이런 요소는 항상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지라 그만큼 작가의 필력이 중요. 우선 떡밥은 여럿 던져진 듯 하나 노선이나 작가의 필력에 따라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정해질 거라 봅니다.

그리고 본편 삽화 흑백 일러들 같은 경우는 확실히 감점 요인. SD나 칼라는 괜찮게 나온 거 같으나 흑백 일러들이나 표지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편.

떡밥은 여럿 던져졌지만 주인공에 대한 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끝나는 1권인데, 궁금하면 다음 권을 기대하라는 어떤 암시로 보이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있던 1권이기에 이 암시가 과연 2권 평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최종적인 감상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