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ㅇ

앞뒤 다 떼고 우선 전체적인 감상은 간만에 좋은 개드립물 나왔구나.

물론 개드립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나름 갈등과 해소를 통한 깊이도 있습니다.

1.등장인물에 대한 감상.

주인공:호구입니다. 호구입니다. 와, 진짜 호구다. 덤으로 약간 변태.

버들:저를 노예로 삼아주세요. 아니 내가 노예가 되고 싶다고!

솔:이년을 매우 쳐라. 주인공이 용서해도 내가 용서가 안된다.

예인:저를 노예로 삼아주세요. 아니 내가 노예가 되고 싶다고!(2)

친구:사실 이 글의 제일 개념인은 얘가 아닐까.

2.스토리에 대한 감상.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자각없는 호구인 주인공을 호구 페치인 버들이 쫓아다니면서 호구 탈출을 꾀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와중에 일어나는 주인공 및 기타인물들의 개드립과 내외적 갈등과 그걸 풀어가는게 주된 스토리라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론 개드립은 매우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갈등 부분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인 버들이 하도 튀어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이 갈등을 해소한다기보단 버들이 주인공을 조작한다는 이미지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개드립과 진지 부분의 구분이 애매해서 몰입하기 힘들었다는 건 덤으로 붙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호구부분을 너무 강조해서 결말부분이 해피엔딩이라기보단 그냥 모든걸 묻고 끝냈다는 인상이 드는 건 저뿐인가 합니다.

3.기타 감상.

솔을 주깁시다. 솔은 나의 원수. 이건 아무리 봐도 된장에 어장에 보고 있는 내가 미칠거 같다.

집이 망하고 자시고는 아무 커버가 안 될 정도로 뜯어먹고는 사실은 좋아했다 드립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가분 전작도 읽었는데 글은 잘 쓰시는데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 아니면 원래 그런건가 기승전결의 배분이 묘한 느낌.

무튼 2권이 나오면 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