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테르의 한 줄 평 : 전 권보다 뭔가 더 밋밋해진 느낌?

유테르의 한 줄 평은 어디까지나 유테르 주관의 집합체입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마.
* 이 헤살은 한 야매블로거의 되도않는 후기를 간결하게 압축한 것입니다.

* 일코질하는 숨덕의 헤살(=리뷰, 스포일러)라 덕요소가 소소하게는 개뿔이고 왕창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통 책이 잡히지 않아서 사놓은지 꽤 됐음에도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2권의 헤살입니다. 아마도 제가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퍼득 드는데, 네, 진짠거 같습니다(....) 아 눈물 좀 닦고...

이번 권에는 뉴페이스가 등장합니다. 단발 숏컷의 쿨뷰티 캐릭터인 카자미 아이리인데, 컬러 일러스트 시작부터 참 위험한(....) 연출을 하면서 등장합니다. 제가 알던 캐릭터 특징과도 비슷한 면이 많은데, 여성성을 찾기 힘들고, 장신에, 숏컷. 아마도 쿨뷰티와 보이시 속성을 동시에 소유했다고 설명이 가능할 거 같네요. 그리고 소프트볼부 소속인데 이쪽도 만만찮은 야구바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에서 주인공인 마모루 다음으로 제일 야구(소프트볼이긴 합니다만)바보. 마코토는 여성성이 1권 후반부터 2권까지 내내 강조되고, 야구바보적인 면을 2권에서 별로 못 보여준 탓인지 3위로 떨어졌습니다.

유독 후카미와 마코토의 대쉬가 눈에 띄었었는데, 후카미는 어릴 적에 마모루가 코시엔에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계속 기억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이후 야구덕후가 된 것은 분명 마모루 때문일텐데, 마모루는 이놈의 둔감속성이라 모릅니다(....) 야이놈아. 후카미와 썸씽이 있을막한 장면에서 마코토마저 돌발적인 고백을 마모루에게 했습니다만, 솔직히 전 애 성격상 그거 못알아들었다에 한 표 걸겁니다. 그리고 료코 선생님은 염탐씬에서 좀 부각되셨지 장렬하게 산화하셨네요. 묵념.

2권 전체는 전반이 아이리에 대해 분배, 후반은 합숙으로 분배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합숙 얘기가 그렇게까지 많이 나온 건 아니라 조금은 실망. 합숙이라고 쓰고 서바이벌이라 읽는 띠지의 소개가 있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합숙이라 쓰고 놀러간겁니다. 네. 후카미의 재력으로 무려 괌으로. 이것들아 부러워 죽것다 엉엉 막 이러면서도 야구바보들스러운 전개는 잊지 않고 전개되는군요. 딱 애네스러운 고백과 얘네스러운 스토리전개랄까요.

합숙보다는 오히려 제 눈에 띄었던건, 고문선생인 료코의 사고(?)로 인해 무려 1시간에 한 게임, 총 4시간을 돌리는 미친 스케쥴을 짠 시리즈였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이 사람들아! 라고 속으로 외치며 읽었습니다만, 도대체가 이 사람들 뭔가요. 그걸 어떻게 소화하는거냐.txt 가 떡하니 나오더군요. 결국 마지막엔 콜드패 처리 되었지만 전 경기들을 전부 초하이한 스피드로 콜드승을 했으니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제 기준에서 라이트노벨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점이 매 권마다 히로인이 등장한다는 점인데, 아마도 3권에서도 역시 새 히로인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아이리의 경우 히로인이라기 보단 그냥 신캐릭터 정도로 보이는데(야구부만 해도 이미 하렘인지라.) 과연 3권에서 무슨 짓을 할지 기대하면서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2권의 헤살을 마칩니다. 3권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