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중간에 끊기지 않아서 2권을 동시에 리뷰 하겠습니다..........는 그냥 한권으로 내라;;

상권 줄거리

"당신은 사람을 죽여본 적이 있군요?"

대명사의 선택에 의해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있는 큰형님. 그러나 전후사정을 모르는 누님은 큰형님의 병원행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어느 날, 누님에게 게임기 상자를 든 빨간 모자의 사내가 찾아온다. 불청객은 누님에게 C_World 2차 베타테스터에 참가하겠냐는 영문 모를 제의를 던진다.

"제가 드리는 임무에 성공하신다면,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를 되살려드리겠습니다.

모든 수수께끼의 실마리는 이 속에 있음을 깨달은 누님은 이윽고 상자를 집어드는데.......

그녀가 상자를 여는 순간. 새로운 운명의 퀘스트가 시작된다!?

하권 줄거리

"자아, 축제의 시작이다."

C_World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대마왕의 권좌에 앉은 대명사. 대명사는 그 힘으로 자신의 게임 속 캐릭터 레이 블랙이 복수를 실현하는 걸 즐겁게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도 복수를 이루기 위해 대마왕을 공략해오는 베타테스터들과 피의 축제를 준비하는데......

한편 대명사가 게임 속 대마왕이 된 것을 알게 된 마녀는 대명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꿈을 통해 전장 속으로 진입한다. 대명사의 복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

"네, 네가 어째서 여기에.....?!"

1권때도 잡담으로 했으니까 2권도 잡담으로 가볼까요?

1권때나 2권때나 변함없이 여전한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간다는 점입니다.

나름대로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읽는 내내 솔직히 쳐지고 나른해지는 필자의 모습을 발견해버리는 불상사가......

2권에 와서 드디어 1권에서 생겼던 의문점들이 전부(?) 다 풀렸습니다.

왠만큼은요........

솔직히 말하자면 작품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좋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는 꽤나 정신이 없다고 느껴지네요.

최종적으로는 주요 인물들은 전부 사건에 관련이 되버렸고

그 인물들은 이미 사람을 죽여본적 있는 경험자고

각각의 증오와 자괴감 등을 가지고 있다보니

일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희망감이나 밝다는 느낌이 결국에는 클라이막스까지 느끼기 어려워졌다는게 좀 그러네요.

전투장면의 묘사력은 1권보다도 더 발전해서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는 점은 좋았네요.

다른 작품들처럼 전투의 속도감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장면을 하나하나 한줄한줄 상상해가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뭐.....최종적으로 말하면

일반적인 작품에 질렸을때 기분전환............아니 '기분 다운'용 으로 읽기에 아주 최적의 작품입니다.

'펀더 멘더 마우스'가 국내에 나왔을때 광고구문이 생각나네요.

그 구문을 이 작품에 붙여놔도 나름대로 어울리지 않았을까.......

일러스트 얘기를 하자면

캐릭터의 생김새나 외견은 상당히 좋습니다만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주변 분위기 묘사가 약간 모자라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몇개 있었네요.

워낙에 본문의 분위기가 독특하고 묘사하기 어려운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아쉬운건 아쉽네요.

총평 : 읽고 나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다.

총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