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를 읽고 나서의 감상문.
오랜만에 즐거운 글을 읽었습니다.
처음 재목만 보면 아무래도 지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읽기 시작 했습니다만 깨알 같은 드립과 적절한 개그, 러브 스토리까지, 저로서는 상당이 만족할 만한 내용 이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의 호불호는 읽는 사람마다 틀리기 마련입니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로 보이는데요. 뭔가 진지하거나 진중한 스토리를 원한다면 조금은 안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내용 중간 중간 떡밥처럼 깔리는 딥 다크한 이야기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주인공의 바보짓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굴러야 제 맛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은 구릅니다. 매일같이 히로인들에게 굴림을 당하지만 사람이 좋은지라 매일 매일당하지요. 그래도 주인공은 절망하지 않고 개그를 치는게 참 좋습니다.
히로인들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각자만의 특색이 살아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 소설에서도 많이 보셧을 테니 넘어가고.
스토리 진행은 마치 4컷 만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매우 유쾌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죠.
저는 다음권이 나오면 사 볼 의향이 있습니다만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한줄로 줄여서 말하자면
“이 책은 러브 코미디물입니다.”
이걸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