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라노벨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느껴본 작품에 감상입니다.
저와 의견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참신함
노블엔진에서 신감각이라고 홍보하길래 기대를 해서 그런가 읽는 내내 실망감을 감출수 없는 작품이였다. 그저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먼치킨 하렘 판타지..... 이 말 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다.
그래도 어떤 새로운 점이 있을까 하고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딱히 두드러지는 새로운 점은 없고 자주 보던 장면을 또 보는 느낌이였다.
문체
각자의 특색있는 5개의 학원도시 그중 기사를 컨셉으로 잡은 학원이 이번 권의 무대였는데 작가의 의도였을까? 영어식 표현과 한자식 표현의 혼합이 기사라는 중세 컨셉을 망친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특히나 검성의 대화는 무협지에 가깝다. 거기다 쓸데없는 반복체의 사용도 문제가 된다.
단어의 사용
단어의 사용 몇가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것이 있어 그중 몇개를 예로 적어본다.
180p에 메이린이 다리를 감싸는 글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사용된 무릎으로 감는다는 말에 위화감이 왔다. 무릎은 넙다리와 정강이의 사이에 앞쪽으로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감는다는 건지 잘못된 단어의 사용인것 같다. 감을때 무릎의 반대편으로 상대의 다리를 감싸게 된다. 그 반대편의 명칭은 오금이다. 이 것이 더 적당한 단어이다.
또 후반부에 검성과 싸우는 장면에서 백화라는 단어가 나온다. 한자를 그대로 해석해보면 하얗게 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열에 하얗게 된다는 표현으로 이렇게 쓴것 같은데 사전을 찾아봐도 이런 단어는 없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내일의 죠의 하얗게 불태우다에 영향을 받은 것같은데 이 표현은 특정일에 열중해서 밤샘과 같은 상황에서 쓰는 표현이다. 거기다 덧붙이자면 온도가 올라갈수록 불꽃은 푸른빛을 띠게됩니다.)
내용전개
내용전개에 있어서도 억지로 끼워마추는 느낌이 강하다. 검성과의 전투까지 돌입하기까지 그저 작가의 억지에 독자가 끌려가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그 결말 또한 앞서 남자 주인공이 보여줬던 태도에 상당히 상반된다. 분명 힘을 싫어한다고는 했지만 결론은 힘으로 해결하는 당황스러운 전개를 보여준다.
액션
액션소설이지만 액션이 없다. 동적인 표현이 거의 없는 것같다. 각 케릭터는 정적인 움직임만 보인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긴장감도 없고 스피드한 느낌도 없다.
케릭터
다행이 케릭터는 잘 살린것같다. 특히 세실리아라는 케릭터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고고한기사지만 뒤편으로 연예소설(야설)을 좋아하는 케릭터라는 점이 좋았다. 라노벨의 특성을 잘 반영한 케릭터의 성질이다. 일본식 케릭터의 성질이라는 점이 맘에 걸리지만 그 문제는 라노벨이라는 장르 자체가 일본 판타지라는 느낌이 있으니깐 넘어갔다.
일러스트
일러스트는 개인 기호에따라 평가가 상당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일러스트 였다. 문제는 지문과 일러스트의 배치가 어긋나는 포인트가 있지만 그 부분만 넘어가면 매력적으로 잘 그린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
내용 전개나 문체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한 것같다. 중,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판타지를 써서 서로 공유하던 때의 수준이다. 일러스트는 만족스럽다. 라노벨을 평가하는 부분에서 일러스트도 중요하니 개인적인 평점은 5점만점에 3점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