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 해피 데스 데이 HTT HDD입니다.
시작부터 자살하기 위해 '자살가' 요미지를 찾은 주인공입니다만(술에 취해서)
상당히 뒤틀려있는 주인공입니다. 세상에 더 행복할수 없기때문에 나는 죽는다. 라니
일반적인 생각으론 이해가 안가는 인물상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으로선 적합한 것일지도요.
하지만 주인공이 1권에서 자살해버려서 어쩔건데?!! 란 기분으로 서장을 넘었습니다.
다음장으로 넘어왔습니다. 주인공은 술에 취해 저질러버린 자신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어짜피 죽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죽고 싶어하는 녀석치곤 쾌활하기 그지없습니다.
제시되는 내용만 보고 굳이 따지자면 중2병 히키코모리적 발상이군요. 이리 저리 포장해대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이녀석은 너무 뒤틀려 있습니다. 확고하게 평온하게 자신의 죽음을 바라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소설의 중요 포인트인 '자살가' 요미지가 나옵니다. 그닥 벌이고 좋아 보이진 않는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만.
아무튼 10만엔만 주면 어떤 자살의 방법이든 해주시겠답니다. 다만 그 대가로 유서는 반드시 지참. 취소는 15만엔 청구.
이분께서도 그다지 정상적인 인물은 아닌거 같군요. 뭔가 DEEP ♂ DARK ♂ 한 인상을 주는군요
이래 저래 주인공은 1주일의 기한과 1주일 후의 죽음을 약속받았습니다. 정리할것 정리하고, 이제 다가올 죽음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읽을만한 부분은 여기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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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인공은 1주일의 기한만 남기고 있습니다만 평소와 그다지 다를바 없습니다.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넘겨나갑니다.
다음날 평범한 살인귀를 만나고, 그 다음날은 평범한 절친을 만나고, 그 다음날은 평범한 초능력자를 만납니다.
다시 살인귀를 만나고 다음날은 납치되었다가 돌아와서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일련의 만남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지면 채우기일 뿐이고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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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소설은 시작과 끝만 읽으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로 내용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죽고 싶어하고, 1주일후에 죽었습니다. 그 이외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자살에 대한 철학적인 비평이라던가 사고라던가. 뭔가 좀 있어보이는 그런걸 기대하고 읽으신 여러분은
"이히히 이건 사실 똥이였어 똥덩어리나 받아!" 라는 작가의 빅엿을 받으실뿐입니다. 네 뭐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그렇다고요.
화자가 1권에서 죽어버리는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끌고 나가야 재미가 있을까.. 라면 할말이 없다만. 이건 좀 심합니다.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불릴 분에게도 강렬한 캐릭터성이라고 할건 없군요. 도리안은 그냥 평범한 살인귀에요 그냥 살인귀.
'자살가' 요미지도 지면에 언급한 정도만 봐선 유서를 읽기 좋아하는 평범한 독서광입니다. 유서를 보기위해 죽입니다. 그게 다 에요
이후의 시리즈에서 대체 어떻게 끌고나갈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1권만 놓고보자면 '답이 없다' . 덤으로 짧아요 정말!
총평 : 좋은 소재. 평범이하의 전개력. 말그대로의 결말.
P.S
1권을 사보시려구요? 관두세요. 비슷한 소재를 찾으신다면 차라리 사신의 발라드를 보세요.
1권을 보셨다구요? 2권은 다른 누군가가 먼저 읽어주겠죠. 일단 방치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