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연희연의

네 언제나 달여먹고 우려먹고 푹 고아먹어도 좋은 삼국지를 차용한 신작이 나왔습니다!

정말 많이 우려먹어도 맛있는 삼국지인 만큼 이번 작품도 재밌을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일러스트.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첫 메인 활동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취향 직격<-

내용은 꽤 참신했습니다? 라고 할지... 시스템적으론 바시소에서 이미 본 내용과 흡사하고

(성적에 따른 대대적인 학생간 차별,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 특별한 능력을 이용한 전투 등등)

1권에선 재야라고 하는 파벌에 속하는 학생들이 나오는데 과연 차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유관장으로 밖에 안보이는 이분들은 둘째치고 

그 이외엔 이름도 안나오는 분들은 그냥 쩔이가 되는건 아닐지 

그래도 스토리면에선 확실히 내공이 다르다는걸 보여줬습니다. 꽤나 두꺼운 370쪽이나 되는 두께를 자랑하지만 몰입도가 괜찮았습니다.

이제 내용면에 대해서 언급해 보죠.

조조 사이드에서 딱히 언급하고 넘어갈것도 없군요. 아무래도 1권인데다 시작부분인지라..

하후돈 씨는 여전히 한쪽눈이 없으십니다. 이제 와선 이 아저씨의 특징은 그거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하후연은 그냥 공기..

손권 사이드는 언급은 되는데... 취급이 안습해요! 일러스트 조차 안나왔어!

그리고 이번권에서 털리는 촉 사이드라고 할지. 유비라고 생각했는데 유비가 없어요...

대표적인 무장 조차 없는 안습한 사이드 입니다. 아무래도 차후 권부터 어떻게 되도 되겠죠

물론 대리인인 유장이 자초한 문제 이긴합니다만

이제 드디어 주인공 사이드인 학생회입니다만... 시스템적 너프인 바보력을 너무 주입당했습니다. 헌제와 여포에요 헌제와 여포!

원래 매우매우 총명했다던 두 주인공이 헌제와 여포에 빙의된 나머지 지력을 대폭 너프 당했습니다.(36과 31인데 평범한 사람은 50대랍니다.) 

덕분에 공부와 관련된다면 방금본 내용도 기억하기 힘든 안습함을 보입니다. 

대신에 무력면에선 무지막지한 버프를 받고있지만요. 여포 혼자서 촉 세력을 탈탈 털어버리는 무력을 자랑하더군요 아무리 약소 세력이라지만 

주인공인 헌제씨. 시종일관 바보취급으로 나오는데

하지만 아무래도 이인간이 흑막이 아닌가 싶은 언급이 줄줄 나오더니 맞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엔 활약합니다. 아무튼 주인공 이니 말이죠.  내용은 보시는 분들의 즐거움으로.

제가 모든 최신간을 사다가 보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확실히 몬스패닉에서 쌓았던 내공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재 작품이 꽤 쓰기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괜찮은 시작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일본 라이트 노벨적인 표현 같은건 의식해서 고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말이죠.

다음권도 여유가 된다면 사볼만하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