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엔 이벤트 결과 공지 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신청한 <잉여가~> 리뷰이묘.
미래 일본의 멸망을 막기 위해 카마타리인지 카타마리인지 하는 괴짜 여성이 잉여킹 주인공을 찾아와 여친 사귀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카마타리는(계속 이름 헷갈리네) 미래에서 찾아온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손만 잡고 잤을 텐데?!> 하나봄 선배가 떠오르기도 하고, 주인공의 찌질함 때문인지 <도라에몽>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워프한다는 설정은 흔하긴 한데, 약빤 컨셉 때문인지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의 팬티스타킹(?) 남매가 떠오르기도 해.
주인공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같은 잉여인 워플이 보기에도 매번 펑크 타령하는 중2병에, 변태 아싸에 찌질한 인물.
도저히 답이 없다. 그러나 카마타리의 훌륭한 코치와 다른 인물들과 관계를 통해 <오나마스> 쿠로사와 같은 대격변을 겪게 될지도...
또한 이게 바로 라노벨이라 할 수 있는 가벼운 분위기는 주인공의 비참함을 개그로 승화시켜 주인공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으니! 그것만큼은 인상 깊었어.
매우 현실적인 패러디 탓에 뭔 말하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태반이긴해(팝송 가수니 일본 유명한 연예인 같은 걸 외국인 입장에서 어떻게 알아!)
군데군데 글자 크기 조절하는 건 그렇다 쳐도, 중간중간 굳이 영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뭔데? 하고...
라노벨이 아무리 웹툰과 같이 유행과 소통에 민감한 장르라 해도 영 취향에 맞지 않네.
그리고 결말에 새로운 갈등을 암시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궁금하면 다음 권 사세요라니. 이번에는 무료로 구했으니 망정이지 다음엔 살 생각 없어!
그럼 chao(아니 이탈리아어면 ciao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