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제가 리뷰를 쓰기에 앞서 가장 오랜 시간 고려하는 부분이 어디인가하면 바로 제목입니다.
그냥 리뷰라고만 쓰면 뭔가 밋밋하니, 사람들의 눈을 끌만한 요소, 혹은 무언가 보면서 느낀 감정
그런것들을 한곳에 담기위한 노력이 담긴 제 리뷰 제목입니다만,
문제는 이 작품은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어렵다는겁니다.
과거 유소님이 이 작품을 앞두고 평가하시길, 대박 or 쪽박 이라 평가하셨는데,
사실 저도 거기에 동의하고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화와 대화, 책략 사실 이러한 것에 의해 무언가가 정해지고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면, 철저하게 작가의 필력, 스토리 전개 능력, 큰 틀을 짜는 능력. 이 모든것에 의해 작품의 완성도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수많은 양판소들에서 나라와 나라의 관계에 있어서, 대화를 통하고, 상황을 만들어 나갔지만, 사실 그러한 소설에서 외교는 그야말로 스토리를 등장시키기 위한 억지스러운, 대화로써 큰 값어치가 없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죠.
예를 들어서 묵향.
묵향 다크레이디 시절, 외교대화가 꽤 나왔습니다만, 사실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외교는 그야말로 파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죠. 단순히 스토리 전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다만 묵향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철저한 호쾌함 그것으로 밀고나갔죠. 묵향이란 인물 그 자체에서 뻗어져 나오는 호쾌함으로 모든걸 뒤엎었을뿐이지, 사실상 대화, 외교, 책략 이것들만 가지고 이야기를 제대로 구성시켜나간 작품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겝니다.
굳이 말해보자면 노블엔진의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이 그에 부흥하는 작품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에는 소수의 인원에 의한 계책. 모든 인물을 사용할수있는 작가의 필력과 호쾌함이 담겼기 떄문이지, 절대로 나라와 나라. 그 관계 자체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나라와 나라 관계. 그 관계에 대한 소설을 쓰는건 어려운 일이죠.
특히나 라이트노벨로 쓰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고요.
여튼 그러했기에 이소설에 대해서 걱정반 우려반. 한마디로 걱정만 가지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책은 저를 혼란으로 빠뜨렸습니다.
필력이 좋은 작품인가하면 NO
절대 아닙니다.
중견작가님이시지만, 표현그대로 근본없는 작품. 근본없는 설정. 근본없는 케릭터 그 자체.
스토리가 파격적인가 하면 그것조차 근본없는 스토리.
심지어 책략이나 대화 이런것또한 근본없는 책략과 대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굳이 말하면 전체적인 균형은 잘 이루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 균형을 넘나드는 대박의 기운도 볼수없고 그렇다고 쪽박의 기운도 볼수없는 그런 미묘한 작품이 나와버렸다는게죠.
흥미가 없다면 처음부터 딱잘라 말하면 됩니다.
보지말라고.
근데 막상 그렇게 근본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없진않습니다.
뒷권이 보고싶단 생각이 들긴하더군요.
근데 아무리 봐도 장점이라곤 눈 씻어도 찾을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목을 저렇게 짓고 리뷰도 이렇게 근본없이 마무리 하고 있는겝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300447
내 지난번 리뷰대회 상품은 어딨는가. <<빙결의에덴 당첨자. 하지만 빙결 상품은 아직도 먼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