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노블엔진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한권이란 틀에 적응을 하지못해, 기승~~~전~~~~~~~~~~~결이라고하는 매우 비정상적인 내용 흐름이라든가,

작가가 너무 마이너하게 라이트노벨을 바라본다던가..

아니면 아예 단권성은 어디다 갖다 팔아먹었는지 밑밥만 깔다가 이야기를 마무리해버린다던가.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이작품을 보게되었습니다만,

요번 작품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 작품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설정 그 자체는 비 일상에 해당하는 요소지만, 스토리의 전개는 그에 맞는, 가장 평이하면서도 일상적인 전개로 잔잔하게 전개되는내용. 읽는 내내 어려움이나 지루함은 없지만 동시에 일상물답게, 이야기의 긴박함이나 클라이막스도 사실상 없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일상물이기에 그렇게 흠이될 부분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을 감출수없는 부분이고,

일러스트의 귀여움에 반해서, 케릭터 그 자체가 그렇게 귀엽게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사실 노엔 신작 안산다 하다가 이 작품을 사게된 이유는 어디까지나 일러스트 탓인데, 일러스트에 걸맞게 케릭터가 귀엽기를 기대해봤는데 그렇진 못하더군요.

케릭터에 대한 설정 그 자체는 어느정도 확연히 잡혀있는듯합니다만, 그 설정 자체에 너무 집중되어 다른 기타 귀여움이 존재하지 못했고, 이는 케릭터 자체가 밋밋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일상물이 아니라면 그정도로 충분할수도 있겠지만, 내용 그 자체의 긴박감이나 재미가 크지않은 일상물에서는 이야기의 개그나, 케릭터의 귀여움등이 작품을 계속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터인데, 이 작품에선 그 모든게 밋밋합니다.

귀여운 케릭터들이 나오지만, 전혀 귀엽게 보이지 않는 기이함.

개그가 나오긴하는데 실소도 잘 나오지 않는 개그.

큰 굴곡없이 무난한 전개,

깔끔한 필체.

한권 자체를 보는 재미는 있는편이였지만, 뒷권을 사야할 당위성을 전혀 제시하지못한다는점에서 아쉬운 작품이 되겠습니다.

물론 일러스트는 귀엽더군요.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