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갈등을 그린다.

　생생한 질감을 가진 등장 인물을 그리는 것에 성격 묘사를 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에 기계적인 감정을 심어 넣어 성격을 갖다 붙이기만 하면 아무래도 천박한 묘사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단순하게
　 “그녀는 다가서기 힘든 무적의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
　 “그는 벌레를 죽이는 것처럼 사람을 죽이는데 저항감을 가지지 않는 냉혈한이었다.”
　라고 쓰는 것은 성격 묘사로서는 충분치 않습니다.
　눈이 높아진 독자들에게는 흔히 있는 패턴의 무기질적인 집합체로밖에 보이지 않겠지요.
　살아 있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꼭두각시, 혼이 없는 로봇이라고 뻔하게 보여져 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예를 들어 왕국에 충성을 하는 성기사 라는 인물이 있다고 합시다.
　그가 대 활약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본다고 하지요.
　그는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가했다. 승리를 거듭해 왕으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그날 밤, 장래를 약속한 연인인 마술사가 적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버리고 만다.
　이 때, 그는 어떻게 행동 할까?
　여기서 그의 ‘사랑’과 ‘충성’이 격하게 갈등하게 됩니다.
　연인을 단죄 할 것인가, 설득하여 내통을 그만두게 할 것인가, 또는 가만히 모른 채 할 것인가, 아니면 주군을 배신하고 그녀를 위해 적으로 돌아설 것 인가……
　그의 ‘사랑’과 ‘충성’이 큰 시련을 받는 것으로 그의 성품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아아,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며 두근두근 해지지 않습니까? 그것이야 말로 캐릭터의 성격을 깊이 묘사하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마음의 갈등을 그리면 등장 인물은 생생한 질감을 갖는 인간이 됩니다.　

　두 개의 다른 감정이 한 사람의 인간의 내면에서 격돌하여 뜨거운 불꽃을 튀긴다……
　이러한 곳 에서부터 손에 땀을 쥐는 드라마가 생겨나는 것입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