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나 초과학이 존재하는 세계의 상식은 우리들의 상식과는 틀리다.

　라이트노벨은 마법이나 초능력, 초과학이 등장하는 가공의 세계를 무대로 한 이야기가 거의 다 입니다.

　당연히 마법이나 초과학이 존재하는 세계의 상식은 우리들의 상식과는 틀립니다.

　라이트노벨은 누구나 간단히 쓸 수 있는 낮은 레벨의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엄청나게 잘못된 것입니다.
　일반 소설은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료 수집만 제대로 하면 세계관 만들기에는 그 정도로 애를 먹지 않습니다.
　에도 시대의 문화나 풍습, 생활 양식을 조사하면 에도 시대의 세계를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문화나 풍습, 생활 양식을 조사하면 중세 세계를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노벨의 경우는 가공의 세계를 자신의 머리로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법이 실재하는 서양 판타지를 그린다면 중세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마법이 사회 기반에 침투된 변질된 중세 세계를 그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슨 소리인지 예를 들어 설명하지요.
　

●예１
　판타지에서는 회복 마법이라는 게 자주 등장합니다.
　부상이나 질병, 저주를 낫게 하는 굉장히 편리한 마법입니다.
　대개 히로인 역할의 미소녀 마법사가 지니고 있습니다(웃음).
　그것도 단 2, 3년만의 가벼운 수행으로……(식은 땀).
　이를 바탕으로 질문 합니다.
　이 세계에 현실 세계와 완전히 같은 ‘의사’라는 직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의사 선생님은 환자나 부상자의 진료를 해서 그 사람에 맞는 치료를 매일같이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치료할 때는 약이나 붕대, 소독액 등의 의료품을 소비합니다.
　한편 미소녀 히로인은 주문을 외우는 것 만으로 간단하게 환자를 낫게 해버립니다.
　경쟁하였을 경우 장사로서 성공하는 것은 어느 쪽 일까요?　
　애초에 이 세계에서 의술이 발전하리라고 생각합니까?

　회복 마법이 누구나 몸에 지닐 수 있는 간단한 것이라면 의사 따위 직업은 생기지 않겠지요.

　어쨌든 고생해서 의술을 공부해도 그 노력에 맞는 보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의사 대신 의료 마법사 등의 직업이 번창하겠지요.
　하지만 의술과는 달리 회복 마법을 배우는 것은 간단하기 때문에 그 정도로 존경 받는 직업은 아니겠지요.
　
　마법을 등장시킨다면 마법을 생활 기반에 침투시킨 세계가 어떠한 것일까 하고 세부적으로까지 상상할 수 없으면 리얼리티가 생기지 않습니다.


●예２
　하나 더.
　예를 들어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마법이 있다고 합시다.
　이것은 마법 학원의 중등과에서 가르치는 마법으로 마법사 칭호를 획득한 사람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문 합니다.
　이 세계에서는 중세 유럽과 마찬가지로 마차가 상류 계급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을까요?


　생각해 보셨습니까?(웃음)


　잠깐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그럴 일은 없겠지요.

　’시간은 금이다’는 것은 어느 시대, 세계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순식간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순간이동 마법이 있는데 그것을 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합니다.

　취미나 도락으로 마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대다수의 귀족은 전속 마법사를 고용하여 순간이동 마법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성벽이나 문이라는 것도 존재 의의가 희박해지게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어 시설보다 순간 이동을 막기 위한 결계 기술이 발전 하겠지요.
　성벽도 중세와 같은 것이 아니라 결계를 만들기 위한 마법진이나 주문 등이 빼곡히 그려진 기분 나쁜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길은 마차가 지나다니는 것을 상정하지 않은 폭과 포장이 되겠지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 가지 상상해 보세요.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