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는다

　‘모차르트 효과’라고 하는 것이 한 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면 IQ(지능 지수)가 올라간다는 꿈 같은 이야기로, 특히 모차르트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이 좋다고 난리였습니다.
　이 모차르트의 학습 효과에 대한 연구는 미국의 라우셔 박사가 한 것으로 1992년에 권위 있는 잡지 [Nature]에 발표 되어 주목받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당시에는 일본에서도 수험 공부에 효과적이라고 하여 교육에 열심인 부모들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모차르트의 CD가 날개 달린 듯 팔렸다고 합니다.

　라우셔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모차르트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이라는 것에는 뇌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제법 있다고 합니다.

클래식은 우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곡에 ‘1/f 진동’이라 불리는 파동이 포함되어 있어, 그것을 받는 것으로 뇌에서 대량의 알파 파가 나와 정서가 안정됩니다.

　이 클래식 효과가 작업 기억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클래식은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학습 효과가 잘 올라간다고 하는 것이 바흐 등의 바로크 음악입니다.
　여기는 불가리아의 로자노프 박사 팀의 연구에 의해 기억력이 높아지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실은 앞선 라우셔 박사 때도 베토벤이나 쇼팽은 안되었지만 바흐를 들으면 IQ가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취미 때문이 아니라 수험 공부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는 일본의 불가사의한 붐은 곧 사그라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듣고 나서 한 시간 만에 효과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판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와 그 직후 뿐.

　하지만 이 효과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듣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기억력이 올라간다면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는 효과적입니다.
　이것을 하고 안하고는 큰 차이가 있겠지요.
　또한 평소에 클래식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듣지 않는 음악을 듣는 것은 뇌에 굉장히 좋은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습관, 흥미가 있다면 당신도 꼭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