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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만들기의 힌트 1-2 - 이야기는 용두사미를 염두에 둘 것
글쓴이: 노블엔진
작성일: 11-06-02 18:18 조회: 18,034 추천: 0 비추천: 0

*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야기는 용두사미를 염두에 둘 것


이야기의 도입부분인 서두부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의 완성도에 따라서 작품 평가의 8할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서두를 보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그 시점에서 읽기를 멈추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서점 라이트 노벨 코너에 들러서 표지나 타이틀이 마음에 드는 소설을 손에 든다.
그리고 서두와 줄거리만 읽고 재미 있을 것 같지 않다면 진열대에 다시 되돌려 놓은 적.
혹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소설 사이트에 들러 거기에 있는 소설의 초반만 읽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흥미가 생기지 않아 인터넷 창을 닫아버린 적.
저는 늘 그렇게 합니다.

, 이러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은 맨 처음 시작 지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두부의 임팩트를 강하게 해서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는 것에 실패한다면 그 작품은 거기서 졸작 판정을 받게 됩니다.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작품 첫머리에야말로 최고의 아이디어와 모든 힘을 쏟아 부읍시다.
이 소설은 다른 소설과는 다르다구! 하는 점을 마음껏 어필합시다.

끝이 좋으면 만사 OK” 등의 말은 소설의 경우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제법 OK”입니다.

이야기는 용두사미를 염두에 두세요.
뭐 일부러 사미로 만들 필요는 없겠지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읽었을 때 첫 인상이 좋으면 그 뒤 전개가 다소 힘이 떨어져도 끝까지 읽는 독자가 많습니다.
 
또한 서두에서의 높은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버리면 굴곡이 없는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이야기 전체가 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상으로 쓰는 사람도 어느 순간에 탈진해버리겠지요.

프로의 작품에서 공통되는 수법은 충격적인 서두의 다음에 긴장감을 늦춘 평온한 신을 넣는 것입니다.
이야기 전개에 완급을 주는 것으로 절정 부분이 더욱 끓어오르게 됩니다.
 
, 그러면 구체적인 서두부를 어떻게 짜 내면 좋을까요?
우선은 안 좋은 예부터 소개해 보지요.

별 상관도 없는 통근, 통학 등의 일상 묘사나 특이할 점도 없는 가족이나 친구간의 대화, 세계관의 설명을 줄줄줄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손에 든 소설의 서두부가 이런 것이라면 저는 그 이상 읽지 않고 바이바이입니다.
비일상의 세계를 찾아서 라이트노벨을 집었는데 그 입구가 현실세계와 딱히 다를 바 없는 일상 신이라면 흥미가 식어버리지요.

평화로운 일상 묘사가 뒤로 이어지는 비극의 복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재미있지도 않은 평범한 신을 계속 읽다 보면 곧 질려서 읽는 걸 포기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렇다면 그 비극으로부터 시작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스테레오타입의 세계관을 서두부터 밀어붙이는 소설에 대한 반응은 고대로부터 용이 세계를 지배했다? 이런 흔해빠지고 재미 없는 설정 따위 읽고 싶지 않아하며 건너 뛰어버리거나 그 자리에서 책을 덮어버립니다.

이야기의 서두는 중대한 사건이나 비극, 라스트 보스의 가혹한 공격이 가해지는 신으로 합시다.

무언가 비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초보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비법입니다. 
미스터리 소설 작법서에는 서두에서 시체를 굴러다니게 해라라고 써져 있습니다.
해묵은 패턴입니다만 임팩트라는 점에 있어서는 유효한 수법입니다.
아무튼 독자의 얼을 빼놓을 놀랄만한 서두부를 창작해보세요.


그러면 독자를 꼼짝도 못하게 할만한 서두부란 무엇인가. [스크랩드 프린세스], [참마대성 데몬베인] 이 두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지요.
지금부터는 스포일러에 주의해주세요.

우선은 소설에서 애니메이션화까지 된 [스크랩드 프린세스]를 예로 들어 봅시다.
[스크랩드 프린세스]는 샤논과 라크웰, 그리고 그들과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 파시피카의 형제애를 테마로 한 작품입니다.
실은 이 파시피카는 15년 전 그렌델 신탁때 세계를 멸망시킬 맹독이라 예언된 폐위 왕녀입니다.
파시피카는 왕비에게 처형될 운명으로부터 도망쳐서 평범한 소녀로서 자라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한 일로 폐위 왕녀가 살아 있다는 것이 왕실과 마우젤 교회에 알려지게 되어 수많은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 이 작품의 서두부는 이야기의 발단이 된 그렌델 신탁으로부터 시작합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다섯 명의 신관이 피투성이가 되면서 밀실에서 나와서 마우젤 신의 신탁을 전하는 쇼킹한 신입니다.
 이러한 신비스러우면서도 임팩트 있는 서두부를 만들면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다음으로 그래픽 노벨 게임 [참마대성 데몬베인]의 프롤로그를 예로 들어 보지요.


데몬베인의 서두부 또한 임팩트가 큽니다.
 지구를 등진 우주 공간에서 최강급의 데우스 마키나 둘이 정상 대결을 벌이는 것입니다.
데우스 마키나란 고대의 마술사들이 지닌 지혜를 결집하여 사람이 만든 신입니다.
하지만 히로인인 알 아지프가 조종하는 데우스 마키나는 어떤 사정으로 인해 본래의 힘의 1할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간단히 패하여 대기권으로 떨어져버리게 됩니다.
 알 아지프의 데우스 마키나인 아이온은 공기와의 마찰로 인해 별똥별이 되어 산산조각이 나서 지구에 낙하합니다.
여기서 알 아지프와 적 보스의 인연을 눈치 채게 하여 능숙하게 복선을 깔고 세계관을 설명합니다.

이상 예로 든 두 작품은 처음부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하며 독자는 마른침을 삼키며 작품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두부를 짜 내 보세요.




본편과 연결되는 초단편 소설을 서두에.


프로의 작품에서 자주 쓰이는 수법으로 서두에 짧은 이야기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
특히 연재, 1권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음)

이 짧은 이야기는 주로 본편의 클라이막스에서 중요한 수수께끼나 복선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완결되어 있는, 이른바 초단편 소설입니다.

 
아마추어의 소설에서는 의미불명의 전문용어를 남발하고 의미불명의 전개를 보여 독자를 붙잡아 두려고 하는 작품이 많습니다만 이것은 하급 수단입니다.
내용이 의미불명이면 애초에 읽을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취해있다는 인상을 품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단편 소설로서 그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재미있게 짜여진 짧은 이야기를 준비해 둡시다.
그 형태는 아래의 셋 중에서 하나로 분류가 됩니다.

본편의 메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지만 본편과 연결, 복선이 되는 에피소드
메인 캐릭터를 소개하며 세계관을 설명하는 에피소드
주인공 등의 과거 에피소드. 본편의 발단, 복선이 되는 중대한 사건
 
예를 들어 다나카 로미오의 [AURA ~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에서의 서두는 [1]에 해당됩니다.
성룡신 아스타로이를 배신한 최강의 전사 마류인과 아스타로이를 받드는 성기사 발자크가 현대사회 빌딩의 옥상에서 남모르는 인연의 대결을 한다는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사실 이것은 주인공 사토 이치로가 쓴 라이트노벨 [마루인 전승 9]에서 발췌한 한 신입니다.
잘 쓰여졌기 때문에 초단편 소설로서도 충분히 재미있으며 이 에피소드는 마지막에 사토 이치로가 하는 행동에 대한 복선이 되어 본편과 연결이 됩니다.

아아, 맨 처음 그게 이렇게 연결 되는구나!?”
하며 마지막까지 읽으면 저절로 손뼉을 치게 되지요.

그 작품 하나만으로도 재미있으며 복선도 되는 타입은 대단히 잘 쓴 서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시다 스나오의 [트리니티 블러드]의 서두부는 [2]에 해당합니다.
이 작품은 흡혈귀에게 오빠를 살해당한 소녀가 복수를 위해 흡혈귀가 사는 교회를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흡혈귀 퇴치를 위해 가져간 십자가나 성서가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반격을 당하기 바로 직전 주인공인 아벨 나이트로드가 그녀를 구해줍니다.
이때, 흡혈귀도 인간도 아닌 제3종족인 아벨의 능력의 일면이 잠깐 보여지게 되어 이것이 클라이막스에서의 복선이 됩니다.

아마추어의 소설이라면 맨 처음에 세계관을 설명하자 하고 역사나 종족간의 관계 등 설정을 나열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절대 안됩니다.
 
독자가 소설에서 찾는 것은 [설정]이 아닙니다. [드라마]입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통해 독자에게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고급 수법입니다.

사카키 이치로의 [스트레이트 재킷]1권의 서두는 [3]에 해당합니다.
이 작품의 서두는 본편의 과거, 주인공인 레이오트가 어렸을 때 길러준 부모를 죽여버리는 스토리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인간이 마법을 너무 많이 써버리면 마족이라는 괴물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그 마족으로 변하는 도중 길러준 부모를 레이오트는 총으로 쏴 죽여버리고 맙니다.
이는 마족 살해 전문 전술 마법사 레이오트의 행동 동기가 되는 사건이며 본편과 깊게 연결된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이처럼 본편의 발단이 되는 중대한 사건을 맨 앞으로 두는 것도 자주 쓰이는 수법입니다.

서두의 짧은 이야기는 그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재미있는 완성도를 가질 것.
그것이 본편과 연결되어 중요한 복선이 될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물론 임팩트가 있는 신으신 만들 것을 잊지 마시고요.


*게시글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http://www.raitonoveru.jp>가 가지고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권리는 노블엔진이 가지고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복사를 해서 개인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링크를 걸어서 본 내용과 연결해두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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