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종유리담(貴種流離譚)
　
　귀종유리담이란 고귀한 혈통, 신분으로 태어난 사람이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본래 속해있던 계급으로부터 추방되어 서민 속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영웅이 된다는 형태의 스토리 입니다.
　이는 이야기의 왕도 중 하나라고도 일컬어지며 이 형식의 작품은 라이트노벨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왕으로 태어났지만 세계를 멸망시키는 맹독이라고 예언이 된 소녀가 히로인인 [스크랩드 프린세스], 왕의 서자가 주인공인 [마법전사 리우이]등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뱀파이어 헌터 D]이겠지요.
　
　 뱀파이어 헌터 D는 신조라 불리는 흡혈귀들의 왕과 인간 여성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입니다.
　그는 혼혈이면서 흡혈귀들을 뛰어넘는 초인적인 힘을 가져, 고고한 뱀파이어 헌터로서 살아가며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합니다.
　D의 정체를 눈치 챈 흡혈귀 귀족이 “서, 설마 그대는……!”등의 대사를 하는 것이 모에.
　그와 같이 마왕과 인간의 혼혈아가 인간의 편이 되어 마의 세력과 싸우는 타입의 귀종유리담은 인기가 높아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해피 엔드와 배드 엔드]에 관한 항목에서도 약간 이야기 했습니다만

　인간은 타인의 비극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왕족 등의 높은 지위에 있는 자가 거기에서 떨어져 내려와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에 비밀스런 쾌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동시에 불쌍하다~ 는 등의 연민의 정을 싹 틔워 감정 이입하기 쉽게 됩니다.

　또한 비극적인 경우에 처해있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여 영광을 찾는다는 석세스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줍니다.
　
　귀종유리담은 이 두 가지의 요소를 한꺼번에 가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써 온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지지 받는 것입니다.
　원래 높은 신분이었던 자, 높은 계급에 속할 자격을 가진 자가 불운하게도 영광의 자리에서 떨어져 내려온다는 비극.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노력하여 서서히 재능을 발휘하여 성공해 나간다……

　귀종유리담은 이야기 초반부터 등장 인물(주인공)이 ‘귀족’인 것을 알려주는 것도 있으며. 이야기 도중에 “사실은……”하면서 밝히는 것 도 있습니다.
　결말로서는 원래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패턴도 있으며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영광을 거머쥐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구조적인 결점으로서 “혈통이 우수한 자가 결국 승리하는것인가……”하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충 예
　일본 옛날 이야기 [타케토리 이야기]도 귀종유리담의 한 가지.
　달에 사는 고귀한 신분인 ‘카구야 공주’가 지상에서 생활하며 수행을 해 나갑니다.
　
　라이트노벨 [제로의 사역마]에 등장하는 타바사라는 캐릭터도 귀종유리담의 흐름을 가집니다.
　그녀는 원래 왕녀의 신분이면서도 왕인 아버지가 숙부에게 죽임을 당하여 신분을 절반 정도 박탈당해 위험한 임무에 종사하게 됩니다.
　왕위를 빼앗은 숙부는 귀찮은 존재인 그녀가 임무 도중에 사고로 죽어버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요.
　하지만 타바사는 선천적인 마법 재능과 기지로 위기를 매번 피해나가면서 자신을 단련시키며 반란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를 괴롭히는 사촌 누이인 공주님도 등장하여 타바사짱 정말 불쌍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모에)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